[KIA 스프링캠프] ‘적응 끝’ 올러, 네일과 ‘V13’ 이끈다
2025년 02월 12일(수) 19:20 가가
나란히 불펜피칭 소화 시즌 준비
올러 “새로운 야구 너무 기대돼”
‘한국인’ 네일, 업그레이드 분주
올러 “새로운 야구 너무 기대돼”
‘한국인’ 네일, 업그레이드 분주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제임스 네일과 ‘V13’을 겨냥한다.
‘에이스’ 네일을 붙잡은 KIA는 ‘빅리거’ 올러를 영입해 새로운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두 선수는 12일 KIA의 스프링캠프가 마련된 미국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야구장에서 나란히 불펜 피칭을 하면서 2025시즌을 위한 준비를 이어갔다.
네일은 15개씩 2세트로 나눠 30개의 공을 던졌다. 네일은 자신을 상징하는 스위퍼는 물론 투심, 포심, 체인지업, 커터 등을 시험했다.
올러도 투심, 포심, 슬러브,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면서 26구를 소화했다.
4차례 불펜 피칭을 마친 두 선수는 다음 턴에는 라이브 피칭에 돌입한다. 새로운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올러는 이번 불펜 피칭을 앞두고 코칭스태프에 ‘타자’를 요청했다.
라이브에 들어가기 전 최대한 실전과 비슷한 투구를 위해 타자를 세워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에 맞춰 한준수가 좌우 타석에 서서 올러의 실전 같은 피칭을 도왔다.
지금까지 올러의 흐름은 좋다.
외국인 선수의 KBO리그 성공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인 ‘적응력’은 만점에 가깝다.
일단 낯선 리그의 시작점인 스프링캠프 장소가 익숙한 미국이라는 점이 반갑다. 올러는 자신의 고향인 미국에서 시차 적응 등의 문제 없이 기존 생활 방식 그대로 새로운 팀에 합류해 빠르게 KIA 선수가 됐다.
최상의 컨디션에서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 즐겁게 캠프 생활을 하고 있는 올러에게는 이미 KIA와 KBO를 겪어본 네일이라는 든든한 지원군도 있다.
올러가 KIA와의 계약이 결정된 뒤 가장 먼저 연락을 한 선수도 네일이다.
네일은 “올러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즌을 보내면서도 다른 유형의 투구 스타일과 방법 등 한국 타자들의 상대 방법 등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틈이 나는 대로 자신의 투구법 등을 이야기하면서 야구 지식을 나누고 있다. 네일은 자신이 지난해 경험한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과 부상 상황에서 보여준 팬들의 감동적인 응원에 대한 이야기도 해줬다.
덕분에 올러도 팬들 앞에 서는 순간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성향 자체가 다양한 문화와 새로운 도전을 좋아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올러는 그와 관련된 문신을 몸 곳곳에 새겼고, 앞으로도 새길 예정이다.
또 올러는 “새로운 야구를 경험하면서 가보고 싶었던 나라를 여행할 수 있게 됐다”며 들뜬 마음으로 다음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행을 기다리고 있다.
그의 새로운 무대가 될 한국과 함께, 일본, 대만, 태국은 그가 평소 가보고 싶어 했던 여행지다.
“야구는 야구다”며 새로운 리그에 대한 걱정 대신 기대감으로 캠프를 보내고 있는 올러. 앞선 불펜 피칭을 통해 포수들로부터 강속구의 힘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그는 강속구의 위력을 더해줄 커브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강속구를 앞세워 “피하지 않는 강한 투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동료들로부터 “한국인이 다 됐다”는 평가를 받는 네일의 시즌 준비도 이상 없다. 지난 시즌 자신의 스위퍼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대가 더 집요하게 승부할 것에 대비해 네일도 업그레이드를 준비했다.
그중 하나가 체인지업이다. 지난해 싱커와 스위퍼로 재미를 봤던 그는 앞선 성공과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에는 체인지업을 더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불펜 피칭에서 네일의 공을 받아본 포수 한준수도 “체인지업이 많이 바뀌었다. 그립을 바꿨다고 들었는데 회전이 포크볼처럼 온다”며 “올 시즌에도 좋은 피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어바인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에이스’ 네일을 붙잡은 KIA는 ‘빅리거’ 올러를 영입해 새로운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두 선수는 12일 KIA의 스프링캠프가 마련된 미국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야구장에서 나란히 불펜 피칭을 하면서 2025시즌을 위한 준비를 이어갔다.
올러도 투심, 포심, 슬러브,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면서 26구를 소화했다.
4차례 불펜 피칭을 마친 두 선수는 다음 턴에는 라이브 피칭에 돌입한다. 새로운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올러는 이번 불펜 피칭을 앞두고 코칭스태프에 ‘타자’를 요청했다.
지금까지 올러의 흐름은 좋다.
외국인 선수의 KBO리그 성공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인 ‘적응력’은 만점에 가깝다.
최상의 컨디션에서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 즐겁게 캠프 생활을 하고 있는 올러에게는 이미 KIA와 KBO를 겪어본 네일이라는 든든한 지원군도 있다.
올러가 KIA와의 계약이 결정된 뒤 가장 먼저 연락을 한 선수도 네일이다.
네일은 “올러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즌을 보내면서도 다른 유형의 투구 스타일과 방법 등 한국 타자들의 상대 방법 등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틈이 나는 대로 자신의 투구법 등을 이야기하면서 야구 지식을 나누고 있다. 네일은 자신이 지난해 경험한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과 부상 상황에서 보여준 팬들의 감동적인 응원에 대한 이야기도 해줬다.
덕분에 올러도 팬들 앞에 서는 순간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성향 자체가 다양한 문화와 새로운 도전을 좋아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올러는 그와 관련된 문신을 몸 곳곳에 새겼고, 앞으로도 새길 예정이다.
또 올러는 “새로운 야구를 경험하면서 가보고 싶었던 나라를 여행할 수 있게 됐다”며 들뜬 마음으로 다음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행을 기다리고 있다.
그의 새로운 무대가 될 한국과 함께, 일본, 대만, 태국은 그가 평소 가보고 싶어 했던 여행지다.
“야구는 야구다”며 새로운 리그에 대한 걱정 대신 기대감으로 캠프를 보내고 있는 올러. 앞선 불펜 피칭을 통해 포수들로부터 강속구의 힘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그는 강속구의 위력을 더해줄 커브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강속구를 앞세워 “피하지 않는 강한 투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동료들로부터 “한국인이 다 됐다”는 평가를 받는 네일의 시즌 준비도 이상 없다. 지난 시즌 자신의 스위퍼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대가 더 집요하게 승부할 것에 대비해 네일도 업그레이드를 준비했다.
그중 하나가 체인지업이다. 지난해 싱커와 스위퍼로 재미를 봤던 그는 앞선 성공과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에는 체인지업을 더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불펜 피칭에서 네일의 공을 받아본 포수 한준수도 “체인지업이 많이 바뀌었다. 그립을 바꿨다고 들었는데 회전이 포크볼처럼 온다”며 “올 시즌에도 좋은 피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어바인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