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수화(樹話) 김환기(1913∼1974) 화백의 고향인 신안군 안좌도가 문화·예술촌으로 탈바꿈한다.

신안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0 마을 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 문화소동’ 부문에 선정돼 받은 사업비 1억2000만원을 들여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 안좌도를 문화·예술이 흘러넘치는 아름다운 마을로 가꿀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환기 생가의 전시 공간 활용 및 주변 환경디자인 사업 ▲주변에 산재한 폐가를 고쳐 ‘예술창작 스튜디오 및 공부방’ 개설 사업 ▲시계탑 구조물에 읍동마을 주민 얼굴을 모자이크해 제작, 설치하는 ‘불멸의 탑 조성사업’ 등이 이뤄진다.

또

읍동마을 각 가정에 김환기의 이미지로 장식한 아름다운 ‘사랑의 우체통 만들어 달아주기 사업’과 함께 읍동 선착장에서 생가에 이르는 1㎞ 구간 도로를 ‘김환기의 길’로 명명하는 사업도 편다.



이와 함께 폐교인 안창초등학교를 주민의 문화교육 및 참여 작가를 위한 창작스튜디오로 활용하는 사업과 목포∼안좌도를 운항하는 철부도선을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고치는 ‘떠도는 미술관(Gallery Fluxus)’ 개설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2010 마을미술 추진위원회’(maeulmisul.org)는 다음달 1·2일 ‘우리 동네 문화소동’참여를 희망하는 작가 및 단체를 공모한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