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스프링캠프] ML 스카우트들 “김도영 보러 왔다”
2025년 02월 12일(수) 20:20
시카고 컵스·뉴욕 메츠 등 방문
오타니 에이전트도 캠프 찾아
“수비 향상 땐 역대급 계약 가능”

KIA의 어바인 스프링캠프를 찾은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김도영의 수비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을 향한 시선이 뜨겁다.

KIA의 스프링캠프가 꾸려진 미국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야구장에 연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KIA가 이곳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야구팬들은 물론 매의 눈으로 선수들을 지켜보는 이들도 있다.

‘미래의 빅리거’를 찾기 위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 스카우트들의 방문이 계속되고 있다.

가장 이들의 관심을 끄는 선수는 KBO ‘MVP’ 김도영이다.

12일에도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관계자들이 캠프를 찾았다. 이들은 김도영의 움직임을 체크하면서 사진을 찍거나, 메모를 남겼다.

지난주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카우트도 다녀갔다.

에이전트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의 10년 총액 1조원 규모의 계약을 끌어낸 CAA스포츠의 발레로 대표도 얼마 전 캠프를 찾아 김도영을 지켜봤다.

MLB 에이전트로 활약하고 있는 저스틴 유<사진>도 캠프를 찾은 빅리그 관계자 중 한 명이다. 미국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그는 윤석민이 볼티모어에서 뛸 때 통역을 맡아 KIA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박효준의 통역을 맡기도 했던 그는 변호사로 변신했다가 그라운드를 잊지 못해 다시 야구판으로 돌아와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KIA 캠프에서 같이 훈련을 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최병용의 에이전트이기도 한 그는 국내 선수들의 미국 야구 유학 중개도 하고 있다.

2023 드래프트를 통해 샌디에이고 선수가 된 최병용은 KBO리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뒤 미국 대학에 진학했다가 MLB 지명을 받은 최초의 선수다.

“새벽에도 항상 KBO를 보고 있다”며 웃은 저스틴 유는 이의리와 김도영에 대한 MLB의 관심을 이야기했다.

그는 “어린 선수지만 둘 다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특히 김도영은 역대급이 될 수 있다. 김하성과 이정후 같은 선수가 먼저 와서 잘한 것도 있고, 김도영처럼 파워와 스피드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흔치 않다”며 “훈련하는 것을 봐도 정말 뛰어나다. 수비가 점점 좋아지면 역대급 계약이 가능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글·사진=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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