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이전 공공기관 유치 공동혁신도시 정신으로
2026년 02월 13일(금) 00:20
광주시와 전남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유치 희망 기관 리스트를 공개했다. 40개 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정하고 이 가운데 지역 산업과 연관된 기관 10개를 핵심 유치기관으로 정했다.

핵심 유치 대상 기관을 보면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은 농수산 및 에너지 관련 기관으로 전남도의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 한다.

광주시는 국가 데이터 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을 유치해 ‘AI 중심도시’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을 가져와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를 육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유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한국공항공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무안으로 이전해 효율성을 높이고 온실가스 최대 배출지인 여수·광양 국가산단에는 한국환경공단을 유치해 탄소중립 기술의 테스트베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유치 대상 기관 선정이나 배치 계획 모두 합리적으로 보인다. 다만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모두 모아야 한다는 나주시와 일부는 다른 지역으로 배치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주장이 마찰을 빚을 가능성은 있어 무엇보다도 조율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한 곳에 모으든 일부를 나누든 전국 유일의 공동 혁신도시인 빛가람혁신도시의 ‘상생 정신’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내 갈등은 최소화 하고 목표한 기관 유치에 성공하도록 힘을 한 데 모아야 한다. 통합 특별시에 더 배려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도 있고 전국 유일 공동 혁신도시라는 명분도 있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