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성범 “우리는 강해졌다…올해는 다르다”
2026년 02월 13일(금) 00:25
[KIA 타이거즈 아마미 캠프를 가다]
부상·부진 딛고 새 얼굴과 경쟁하며 전력 강화…개막 준비 완료
지난 시즌 아쉬움 털고 후배들과 호흡 맞추며 팀 전력 끌어올려

KIA 타이거즈의 나성범이 일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주장 나성범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2026시즌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2024시즌 ‘우승 주장’인 나성범은 지난 시즌에는 팀이 8위로 추락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시즌 중반 다시 또 부상이 찾아오면서 개인적으로도 웃지 못한 시즌이었다.

선수단 대표로 나서 극과 극의 시즌을 보낸 나성범은 올 시즌 다시 KIA 주장을 맡았다. 지난해 아쉬움을 뒤로한 나성범은 기대감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KIA답지 못한 플레이와 성적을 냈다”며 “팀이 약해졌다고 하위권으로 보는 팬들도 있고, 그런 시선이 많다. 하지만 그렇게 보지 않는다.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한다. 올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성범의 기대감의 배경에는 준비와 경쟁 그리고 새 전력이 있다.

나성범은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개인적으로도 계획한 대로 잘 하고 있다. 시합을 해봐야 준비한 결과가 나오겠지만 지금까지는 괜찮게 잘 되고 있다”며 “필라테스나 내가 힘들어했던 부분 채워나가려고 하고 있다. 그동안 웨이트 위주였다면 올해는 다른 것을 병행하고 있다. 필라테스, 유연성, 스트레칭도 많이 하고 그런 것에 포커스를 두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A에서의 첫해였던 2022시즌 나성범은 144경기를 완주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지만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고전했다. 부상 없이 자신의 파워를 보여주기 위해 나성범은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비시즌을 보냈다.

‘경쟁’구도 속 팀원들의 준비도 잘 이뤄지고 있다. 최형우의 FA 이적과 함께 이번 스프링캠프 야수 최고참이 된 나성범도 ‘경쟁자’의 입장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나성범은 “이제 나이도 있고 젊은 친구들이 올라오고 있다. 계속 시합을 뛰어야 하니까 그것에 맞게 준비하고 있다. 어느새 팀의 고참급의 나이가 됐는데 세월이 빠르다”며 “젊은 애들 많지만 그 친구들에게 안 밀리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 작년 같은 실수하지 않으려고 달라진 모습 보이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다 준비 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성범이 ‘경쟁’을 이야기하지만 아직 KIA 야수진의 격차는 크다. 나성범은 그래서 더 KIA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

나성범은 “우리팀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부족할 뿐이지 자리를 잡고 경험을 쌓다 보면 대단한 선수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너무 기대되고 준비 잘한 만큼 좋은 성적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험을 통한 후배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그는 개인 나성범이 아니라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선수로의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 나성범은 후배들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주고 있다.

나성범은 “내가 신인 때만 해도 선배들이 어려웠다. 10살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 이야기하는 자체가 어려웠다. 어렸을 때는 그런 마음이다 보니까 물어보고 싶었던 부분을 못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다. 선배가 되면 언제든 후배들이 다가와서 물어볼 것 물어볼 수 있는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후배들이 먼저 다가오기 어려우니까 내가 먼저 다가간다. 올해 신인하고 18살 차이다(웃음). 엊그제 프로에 막 들어와서 야구했던 것 같은데 후배들 보면 내 모습 보는 것 같다. 장난도 치고, 대화도 하면서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역할과 후배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새 얼굴들도 2026시즌의 힘이 될 것이라는 게 나성범의 이야기다.

나성범은 “새 얼굴이 많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신인부터 새로 이적한 선수, FA 선수도 있다. 새 외국인 선수도 있어서 색다른 야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대가 많이 된다”며 “(연습)경기 하면서 실수가 나오고 그렇겠지만 빨리빨리 보완해 나가면서 시즌 개막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마미=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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