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광주 근교 맛집 투어 떠나볼까
2026년 02월 15일(일) 12:00
설 연휴엔 담양 식당·카페 투어…감성·뷰 다 잡은 핫플
드라이브 코스로 딱 좋은 담양…가족·연인 나들이 명소
커피 한잔 여유 시간…명절 스트레스 날리는 힐링 코스

담양 대형 카페 들꽃숲에서 손님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긴 설 연휴, 집에만 머물기엔 아쉽고 먼 여행은 부담스럽다면 광주에서 30분 남짓이면 닿는 담양이 제격이다. 자연 풍경과 감성 카페, 먹거리가 어우러진 담양은 최근 젊은층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 있는 근교 나들이 코스로 자리 잡았다.

담양은 광주의 ‘가장 가까운 여행지’로 불릴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다. 짧은 이동만으로도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논과 밭이 펼쳐진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대형 베이커리 카페와 한옥 스타일 공간들이 곳곳에 있어 자연스럽게 발길이 멈춘다. 통유리 창 너머로 보이는 겨울 들판과 낮게 드리운 하늘은 차분한 설 연휴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먹거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국수, 전통 한식당은 명절 음식에 지친 입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특히 담양의 명물로 자리 잡은 쌍교숯불갈비는 연휴 기간에도 꾸준히 찾는 이들이 많다. 숯불에 구워 나오는 돼지갈비와 정갈한 전라도식 밑반찬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이 적다. 16~18일은 설날 휴무로 방문 전 확인은 필수다.

명절 음식을 먹어 더부룩하고 느끼한 속을 달래줄 ‘창평국밥’도 있다. 모듬국밥이나 막창전골 국물 한 입이면 개운하게 연휴를 마무리할 수 있다. 16~18일 휴무로 방문 전 확인해야 한다.

담양 대형 카페 들꽃숲에서 손님들이 빵을 구매하고 있다.
해물이 가득 들어간 ‘명성각’의 시원한 짬뽕 국물도 설 연휴를 달래주기에 일품이다.

카페 투어 또한 담양 나들이의 큰 축이다. 대형 베이커리 카페 ‘들꽃숲’은 넓은 공간과 다양한 빵 종류로 이른바 ‘빵지순례’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디귿 형태 건물 중앙에 자리한 정원은 계절과 상관없이 사진 촬영 명소로 손꼽힌다. 겨울이라 잔디와 나무가 빛을 잃었더라도 따뜻한 커피 한 잔, 가족들과의 대화와 함께라면 그 풍경마저도 하나의 정취가 된다.

양곡 창고를 재단장한 카페 ‘칠링스’에서는 소금빵을 판매한다. 또 시나몬 라떼, 아이스크림 멜론 소다, 딸기 말차 라떼 등 이색 메뉴도 만나볼 수 있다. 양곡 창고로 사용된 건물이어서 높은 층고의 개방감까지 잡았다.

식사 후 메타세쿼이아길과 관방제림을 천천히 걸으며 소화를 시키기에도 좋다. 곧게 뻗은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길 위를 천천히 걷다 보면 명절 준비로 쌓였던 피로도 자연스레 가라앉는다. 겨울의 나무는 푸르진 않지만 오히려 한적하고 고요한 풍경 덕에 산책의 여유는 배가 된다. 가족과 나란히 걷거나 연인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광주에서의 짧은 이동, 풍부한 먹거리, 사진 찍기 좋은 풍경까지 갖춘 담양은 ‘부담 없는 힐링 코스’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가족과 새해 계획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글·사진=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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