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소장 황정걸)가 육지와 멀리 떨어져 접근이 어려운 관내 24개 낙도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감(交感) 프로그램(Tel-care )’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다도해 서부사무소는 최근 진도군 조도지역의 233가구를 방문해 생필품과 간식 제공을 비롯해 ▲마늘까지 등 일손돕기 ▲어깨 주물러드리기 ▲말동무 되기 등을 실시했다. 〈사진〉

‘교감 프로그램’은 먼저 직원별로 전담마을을 지정해 사전조사한 실거주자의 나이와 성별·거주형태 등을 토대로 매월 안부 전화로 불편·요구사항을 파악한다.

이어 직원들은 분기별로 마을을 방문해 ▲애로사항 해소 ▲필요물품 지원 ▲일손돕기 등을 실시하고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향후 문제점을 보완하게 된다.

주민 김모(86·진도군 조도면) 할머니는 “수년째 80대 노인 3명만이 생활을 하는 곳에 직원들이 직접 찾아와 주니 손주처럼 반갑다”고 말했다.

황정걸 서부사무소장은 “앞으로도 직원들이 낙도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안부를 전하고 방문해 지역주민들이 쉽게 국립공원을 이해하고 가족처럼 친근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