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던 ‘신안 튤립축제’가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신안 임자도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축제는 백사장 길이가 12km에 이르는 대광 해수욕장과 국내 최대 규모의 튤립 재배단지를 연계해 만든 튤립공원에서 열리며 튤립 50여 품종 600만 송이가 축제를 전후해 만개해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축제장에는 풍차 전망대, 대형 튤립 파라솔, 대형 전망대, 각종 조형물과 모래 조각 등 보고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튤립을 테마로 하는 ‘전국 사진 촬영대회’와 함께 튤립꽃 따서 벽화 만들기, 튤립 화분 만들기, 트랙터 타고 모래밭 여행, 해변 승마, 꽃마차 타기, 생활 원예 체험관, 토피어리 공예, 폴리머 클레이, 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거리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이와 함께 ‘제 9회 전국 섬 등산대회’가 오는 17일 신안 지도읍 삼암봉(해발 196m)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해안선, 그리고 산과 섬’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등산대회 코스는 지도 초등학교에서 출발해 꽃봉산 → 바람풍재 → 진재 → 깃대봉 → 삼암봉 → 점암까지 총연장 9㎞이며, 산행시간은 3시간이 소요된다.



이번 등산대회는 ‘신안 튤립축제’와 연계해 개최되며 완주자에게는 지역 특산물인 새우젓갈을 증정한다. 신안군 관계자는 “지난 2001년부터 튤립을 재배한 임자도는 현재 전국최대 규모인 14ha의 재배면적을 자랑한다”며 “형형색색의 튤립속에서 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