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신안 증도가 ‘담배연기 없는 금연의 섬’으로 지정된다.

신안군은 16일 증도초등학교에서 전국 최초로 증도면 본도를 ‘담배연기 없는 금연의 섬’으로 지정하고,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행사를 갖는다. 이날 증도면 담배소매인 6명이 지정서를 반납, 보상에 관한 사항을 협약 체결하고 협약서에 서명한다. 그동안 군은 증도를 ‘금연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흡연과 관련한 주민 실태조사 분석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개최, 금연의 섬 만들기 서명운동 등을 실시했다.

지난해 8월 ‘금연의 섬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주민들의 금연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왔다.

신안군 관계자는 “앞으로 관광객을 위해 증도면 입구 주차장에 ‘금연의 섬’ 조형물과 담배 등 흡연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을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 증도면은 지난 2007년 12월 1일 ‘슬로시티’지정에 이어 자동차 없이 자전거 타고다니는 섬, 조명없이 별빛만으로 옛 추억을 되새기는 ‘깜깜한 (Dark Sky) 섬’으로 지정됐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