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보건복지부, 출생신고 안 된 아동 전수 조사

보건복지부가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된 ‘수원시 영아사건’과 관련해 출생신고 없이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임시신생아번호만 있는 아동의 소재·안전 확인을 위해 경찰청·질병청·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전수조사에 나선다. 전국 지자체를 통해 아동 보호자에게 연락해 아동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안전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경찰청 등 관련 기관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위기아동 발굴을 위해 마련된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에 임시신생아번호만 있는 아동도 포함될 수 있게 법적·제도적 개선도 추진한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태어난 아동이 출생신고에서 누락되지 않게 출생사실이 지자체에 통보되는 ‘출생통보제’와 익명으로 출산할 수 있게 지원하는 ‘보호출산제’ 도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일본 전국어업조합연합회 “세계적 선례 없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일본 전국어업연합회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으면 예고한 대로 올 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연합회는 이날 총회에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특별 결의를 채택했다.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세계적으로도 선례가 없어 어민들이 안전성에 대한 불안을 떨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준비를 거의 마친 상황이다. 지난 4월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 위해 1030ｍ 길이의 해저터널이 굴착됐으며, 지난 12일부터 약 2주간 오염수 방류 설비 시운전에 들어갔다.

/클립아트코리아

▲21년 만에 중국과 경상수지 적자 VS. 미국 흑자는 사상최대

우리나라가 지난해 중국과의 경제적 거래에서 21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봤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대중국 경상수지는 2021년 234억1000만달러 흑자에서 지난해 77억8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2001년(-7억6000만달러) 이후 21년 만의 첫 대중 적자 기록이다. 기계·정밀기기,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상품 수출(1365억6000만달러→1232억2000만달러)은 감소했지만, 상품 수입(1209억8000만달러→1332억8000만달러)은 화학공업제품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증가, 상품수지에서 100억6000만달러나 적자를 봤다. 상품 수입과 함께 운송비 지출도 늘어 운송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 역시 적자 전환(+28억8000만달러→-5억9000만달러)했다. 반면 대(對)미국 경상수지 흑자는 승용차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677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1년 새 48.9% 늘었다. 이는 1998년 지역별 경상수지가 집계된 이래 가장 큰 대미 흑자 규모다.

▲‘야구천재’ 오타니 12K에도 패전투수

투타를 겸업하는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7이닝 1실점의 호투 속 12개의 탈삼진을 뽑아내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2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5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최고 161㎞가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12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0-2경기의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에인절스의 타자들은 단 2개의 안타를 만드는 데 그쳤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프레디 프리먼에게 내준 중월 솔로포가 이날 오타니의 유일한 실점이자, 다저스의 결승타가 됐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는 3번 타자로 나서 4타석에 들어갔고,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기록했다. 오타니는 시즌 5번째 한 경기 두 자릿 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117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아메리칸리그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