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일로 걷던 전통춤의 무보 잇다 ‘서울을 노닐다’
2024년 09월 21일(토) 11:30 가가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서울경기춤연구회 초청 21일
시대 변화에 따라 많은 전통 춤들이 사라지고 있는 지금, 우리 춤사위를 전승·보존하려는 무용수들이 있다.
서울, 경기권의 전통예술을 계승하는 ‘서울경기춤연구회’는 그런 예술가들이 모인 단체다. 이들은 강선영류, 조흥동류 등 레퍼토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토요상설 일환으로 서울경기춤연구회(총감독 김미란) 초청 공연을 펼친다. ‘풍류이십3. 서울을 노닐다’라는 주제로 21일 오후 3시 너덜마당에서 진행.
긴 장삼을 얼기설기 뿌리치는 ‘승무’로 시작하는 공연은, ‘강선영류 경기검무’로 이어진다. 강한 기상과 활달한 기질을 보여주는 강선영류 경기검무는 1900년대 한국 전통검무가 근대 가·무·악 명무인 한성준에 의해 재정립된 이후 강선영 등이 명맥을 이어 왔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강선영류 즉흥무’도 레퍼토리에 있다. 자진모리 과장으로 구성된 입춤으로, 무자의 즉흥적인 감흥을 춤사위에 투시하는 작품이다.
조흥동류 무보를 잇는 ‘한량무’, ‘장고춤’과 ‘진쇠춤’도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들은 전통춤의 명맥이 끊겨가는 상황 속에서도 미약하게나마 자신의 가치를 보존하고 있다.
전통문화관 송현민 담당은 “현재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인해 활발하게 전승되고 있는 종목은 물론,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춤을 발굴하는 서울경기춤연구회 초청 공연을 마련했다”며 “이번 공연이 잊혀져가는 우리 춤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토요상설 다음 공연은 오는 28일 도도소리가 출연, ‘민요의 향연’과 영화 ‘왕의 남자’ OST ‘인연’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무료 관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서울, 경기권의 전통예술을 계승하는 ‘서울경기춤연구회’는 그런 예술가들이 모인 단체다. 이들은 강선영류, 조흥동류 등 레퍼토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긴 장삼을 얼기설기 뿌리치는 ‘승무’로 시작하는 공연은, ‘강선영류 경기검무’로 이어진다. 강한 기상과 활달한 기질을 보여주는 강선영류 경기검무는 1900년대 한국 전통검무가 근대 가·무·악 명무인 한성준에 의해 재정립된 이후 강선영 등이 명맥을 이어 왔다.
조흥동류 무보를 잇는 ‘한량무’, ‘장고춤’과 ‘진쇠춤’도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들은 전통춤의 명맥이 끊겨가는 상황 속에서도 미약하게나마 자신의 가치를 보존하고 있다.
한편 토요상설 다음 공연은 오는 28일 도도소리가 출연, ‘민요의 향연’과 영화 ‘왕의 남자’ OST ‘인연’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무료 관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