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최저 21억7070만원 차이…광주 아파트값 ‘천양지차’
2024년 09월 19일(목) 20:40 가가
봉선동 더쉴2단지 22억 500만원 vs 신안동 부강아트빌 3430만원
평균 매매가 2억7716만…3.3㎡당 매매가 하락에도 격차는 벌어져
평균 매매가 2억7716만…3.3㎡당 매매가 하락에도 격차는 벌어져
올해 광주지역 아파트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21억707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아파트는 22억500만원에 달한 반면, 최저가 아파트는 3430만원으로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전년보다 커져 광주지역 아파트 가격 양극화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1~8월 광주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광주시 남구 봉선동 더쉴2단지(187.2866㎡)로 거래금액은 22억500만원이었다. 이 단지는 지난 2010년 입주한 81세대 규모 단지로, 지난해에도 가장 높은 거래금액을 기록한 아파트로 당시 거래금액은 19억8000만원이었다.
올해 더쉴2단지 아파트 다음으로 거래금액이 컸던 아파트는 남구 봉선동 한국아델리움1단지로 전용면적 192.6903㎡ 3개 세대가 각각 19억9000만원, 19억7500만원, 18억7800만원을 기록하면서 상위 2~4위를 기록했다. 이 단지를 비롯해 거래금액 상위 12개 아파트는 모두 봉선동 소재 아파트였다. 봉선동을 제외하고 최고 거래금액을 기록한 아파트는 광주시 광산구 현진에버빌 1단지(169.94㎡)로 거래금액 16억원을 신고했다.
반면 올해 가장 낮은 거래금액을 신고한 아파트는 광주시 북구 신안동 부강아트빌(27.75㎡) 2층 세대로, 343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올해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인 더쉴2단지와 최저가 아파트인 부강아트빌의 매매가 차이는 21억7070만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금액 차(19억5000만원)보다 11.64%(2억2700만원)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 부동산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올해 거래금액 상위 10개 아파트의 평균은 18억2680만원으로 지난해 상위 10개 거래금액 평균(16억6600만원)보다 1억6080만원 증가한 반면, 올해와 지난해 거래금액 하위 10개 아파트의 차이는 332만원에 불과했다. 값비싼 아파트 가격은 고금리와 경기불황에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과 달리, 구축 및 상품성을 다한 아파트 가격은 수요자를 찾기 어려울 뿐더러 가격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7716만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아파트 호당매매가는 2억7716만원으로 전년(2억7873만원)보다는 156만원(0.56%) 적었다. 3.3㎡당 매매가는 전년보다 2만원 줄어든 896만원이었다.
매매가격 하락을 통해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이 드러나듯, 아파트 매매건수도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8월까지 광주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총 1만419건으로 전년 같은기간(1만4212건)에 견줘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건수도 비슷했다. 올 8월까지 전·월세 신고건수는 1만7788건으로 전년 8월까지 기록한 2만500건보다 적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주광역시회 관계자는 “봉선동을 비롯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아파트들은 부동산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적지않은 수요가 계속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보인다”면서 “반면 다른 지역의 경우 매매가 줄면서 매매가도 하락하는 등 지역 부동산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어 지자체와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올해 더쉴2단지 아파트 다음으로 거래금액이 컸던 아파트는 남구 봉선동 한국아델리움1단지로 전용면적 192.6903㎡ 3개 세대가 각각 19억9000만원, 19억7500만원, 18억7800만원을 기록하면서 상위 2~4위를 기록했다. 이 단지를 비롯해 거래금액 상위 12개 아파트는 모두 봉선동 소재 아파트였다. 봉선동을 제외하고 최고 거래금액을 기록한 아파트는 광주시 광산구 현진에버빌 1단지(169.94㎡)로 거래금액 16억원을 신고했다.
광주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7716만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아파트 호당매매가는 2억7716만원으로 전년(2억7873만원)보다는 156만원(0.56%) 적었다. 3.3㎡당 매매가는 전년보다 2만원 줄어든 896만원이었다.
매매가격 하락을 통해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이 드러나듯, 아파트 매매건수도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8월까지 광주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총 1만419건으로 전년 같은기간(1만4212건)에 견줘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건수도 비슷했다. 올 8월까지 전·월세 신고건수는 1만7788건으로 전년 8월까지 기록한 2만500건보다 적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주광역시회 관계자는 “봉선동을 비롯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아파트들은 부동산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적지않은 수요가 계속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보인다”면서 “반면 다른 지역의 경우 매매가 줄면서 매매가도 하락하는 등 지역 부동산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어 지자체와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