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야 빨랑 커라.. 자원 확보 위한 낙지 방류 행사 열려
2024년 09월 20일(금) 23:15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신안군, 수협 관계자 등이 낙지 종자를 방류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신안 안좌도 일대 우목 해역에 낙지 종자 1만 5000마리가 방류됐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이날 신안수협, 신안군과 함께 낙지 자원 증대 및 건강한 갯벌생태계 조성을 위해 낙지 종자 1만 5000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한 낙지는 지난 4월부터 성숙한 어미 낙지를 확보해 먹이 공급, 수온 조절 등 안정적 관리를 통해 알을 받아 부화시킨 것으로, 3~5cm 크기의 어린 낙지다. 어린 낙지는 방류 즉시 갯벌에 잠입하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고, 방류해역에 정착해 1년 만에 어미로 성장하는 특성이 있어 방류사업에 대한 어업인 호응이 많다.

전남 낙지 생산량은 지난 한 해 3674t으로 전국 생산량(5677t)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량 대비 수요량이 많아 소비량의 대부분을 수입(3만 427t)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이같은 점을 들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6만 5000마리를 생산해 방류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낙지 종자를 계속 생산·방류해 생산량을 늘려 어업인 소득도 높이고, 건강한 갯벌 생태계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