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냉골 방서 모녀 구한 ‘선행 부부’
2026년 03월 05일(목) 19:10 가가
이종선 목포해양경찰서 계장·윤옥희씨 부부
진료비·난방비 대납…지자체 생계지원 연결
진료비·난방비 대납…지자체 생계지원 연결
설 연휴 고향을 방문했던 부부가 복지 사각지대에서 생사의 기로에 놓인 모녀를 극적으로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목포해양경찰서 이종선(60) 예방지도계장과 목포중앙초등학교 조리공무원 윤옥희(59) 씨 부부다. <사진>
이들은 지난 설 연휴 기간 고향인 함평을 찾았다가 냉골이 된 방안에 쓰러져 있던 40대 어머니와 9세 딸을 발견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부부는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달리 이웃집에 적막감이 감도는 것을 이상히 여겨 집 안을 확인했고 차가운 방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녀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모녀는 외부와의 교류가 단절된 상태였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난방조차 하지 못한 채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즉시 모녀를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진료를 맡은 의사는 “어머니의 경우 폐와 간 등 주요 장기가 크게 손상돼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일 정도”라며 당시 상태를 설명했다.
부부의 선행은 구조에서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사비를 털어 밀린 진료비와 주거지 난방용 기름값을 대납했고 어린 딸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읍내 식당에서 떡국과 간식을 구입해 전달했다. 이후 관할 면사무소를 방문해 긴급 생계 지원 등 공적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절차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목포해경 이종선 예방지도계장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는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더 이상 이런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yoon@kwangju.co.kr
미담의 주인공은 목포해양경찰서 이종선(60) 예방지도계장과 목포중앙초등학교 조리공무원 윤옥희(59) 씨 부부다. <사진>
부부는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달리 이웃집에 적막감이 감도는 것을 이상히 여겨 집 안을 확인했고 차가운 방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녀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모녀는 외부와의 교류가 단절된 상태였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난방조차 하지 못한 채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즉시 모녀를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진료를 맡은 의사는 “어머니의 경우 폐와 간 등 주요 장기가 크게 손상돼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일 정도”라며 당시 상태를 설명했다.
/윤준명 기자 yoon@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