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애인용 전동 스쿠터의 이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진 가운데 영암군이 야광 안전덮개를 제작·배포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섰다.

19일 영암군에 따르면 올해 영암지역에서 발생한 전동휠체어와 스쿠터 사고 건수는 25건으로 전체 교통사고건수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전동스쿠터는 높이가 낮아 차량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지 않은데다 운전자들이 빠른 속도로 운행하고 있고 심야에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 발생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영암군은 지난 10일 전동휠체어와 스쿠터에 씌우는 야광 안전덮개 1500개를 제작해 각 읍면에 배포했다.

야광 안전 덮개를 전동휠체어와 스쿠터에 장착하면 운전자들의 눈에 띄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경로당 또는 어르신들이 모여 있는 곳을 찾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연중수시로 계도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지난 7월에도 경운기등 농기계 예방사고를 위해 야광 스티커를 배부했으며 미등록 이륜차를 운행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하는 등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암=전봉헌 기자 j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