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숲 너머 떠오르는 해 보며 “소원을 말해봐”
2014년 01월 09일(목) 00:00 가가
도심에서 맞는 일출
비슬산 혹은 대덕산으로 불리던 대구의 앞산. ‘대구의 앞쪽에 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도심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새해의 희망이 투영돼서일까? 1월의 해는 뭔가 모르게 특별하게 느껴진다. 동녘을 밝히는 해를 보면서 사람들은 힘찬 한해를 다짐한다. 새해는 더 밝고 따뜻하기를 바라면서. 바다와 산에서 만나는 일출도 매력적이지만 도심에서 만나는 풍경도 멋스럽다. 한국 관광공사가 추천하는 도시 속 일출 명소다.
◇도시를 품은 희망찬 새해 일출, 대구 앞산
대구 남구와 수성구, 달서구에 걸쳐 있는 앞산은 도심 해맞이 명소로 이름난 곳이다. 비슬산 혹은 대덕산이라 불렸지만 ‘대구의 앞쪽에 있는 산’이라는 의미가 굳어져서 지금은 앞산으로 더 많이 불린다.
앞산 정상까지 오르는데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가파른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 험하지는 않는,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다. 일출도 좋지만 밤풍경도 멋들어진다. 앞산에서는 대구 시가지의 멋진 야경도 만날 수 있다.
일출을 감상한 후에는 앞산 맛둘레길에서 출출한 속을 해결할 수 있다. 앞산순환도로 주변에 선짓국 집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음식점이 있다.
허기를 채웠다면 약령시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남성로 일대에 약재상이 밀집해 있다.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도 들렀다 가기 좋은 코스다. 약전 골목 인근에 난 샛길(진골목) 산책도 좋다. 경상도 사투리로 ‘길다’라는 의미의 ‘진’골목. 이곳에서 근대 분위기에 젖을 수 있다.
약령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서문시장은 대구에서 손꼽히는 상설 재래시장이다. 호떡, 떡볶이, 만두, 칼국수 등 명물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앞산으로 가는 길목에 형성된 안지랑 곱창거리와 앞산 카페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음식 골목이다. (대구시청 관광문화재과 053-803-6512)
◇한강과 마천루 너머 뜨거운 해돋이, 서울 선유도
새해 일출 감상을 위해 꼭 높은 산에 오르거나 동해로 달려갈 필요는 없다.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은 한강과 도심 마천루를 바라보며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대중교통과 연결 동선이 편리해서 노약자, 장애인도 한마음이 되어 일출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 보행자 전용 다리인 선유교는 주요 해돋이 감상 포인트다. 한겨울 이곳에 서면 양화대교 너머 LG 쌍둥이 빌딩 사이에서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고층 건물 사이로 솟아오르는 해의 붉은 기운은 한강에 긴 여운을 남긴다. 고요한 일출 풍경에 분주한 서울 도심의 풍경이 어우러지는 일출 광경이다.
섬 주변으로는 겨울 철새가 날아들며, 눈이라도 내린 뒤에는 섬이 설국이 되어 일출 감상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된다.
예부터 수려한 풍광으로 유명한 선유도는 채석장, 정수 공장 등 질곡의 사연을 겪고 재활용 생태 공원으로 거듭난 곳으로 구경거리가 곳곳에 숨어있다.
북쪽 정자인 선유정에서는 한강 유람선이 유유자적 오가는 것을 감상할 수 있고, 실내 식물원 옆의 환경 물놀이터는 겨울이면 숨바꼭질을 하고 미끄럼틀을 타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선유도에서 절두산순교성지와 또 다른 일출 명소인 하늘공원도 지척이다. 섬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다. (선유도공원 02-2634-7250)
◇일출과 멋진 도시 전망을 한곳에서, 대전 보문산
새로운 다짐과 마음으로 한 해를 준비하는 데는 역시 일출 여행이 최고다. 마음도 채우고 건강도 채우기 위한 일출여행. 도심에서 산행을 하고 일출을 동시에 즐기면 어떨까?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의 동행을 위해서는 대전 보문산이 제격이다. 경부선 대전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일출 감상은 물론 멋진 전망까지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일출 명당이다. 457m의 보문산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었고 약수터와 쉼터가 많으며, 사계절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보물이 묻혀 있어 ‘보물산’으로 불리었다가 ‘보문산’으로 바뀌었다는 유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문산성 장대루에 오르면 뒤쪽으로 대전 시가지가, 앞으로는 식장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는 식장산 쪽에서 붉은 빛을 가뜩 채우고 떠오른다. 보문산 입구에서 중턱의 야외음악당까지는 포장도로라서 차량 접근도 가능하다. 등산로는 야외음악당부터 시작되는데, 보문산성까지 30∼40분 걸린다.
이른 시간 바삐 움직이느라 허기진 속은 뜨거운 칼국수로 채워보자. 사골칼국수, 멸치칼국수, 얼큰이칼국수 등 대전에는 칼국수 골목이 형성되어 있을 만큼 칼국수 가게가 많다. 스카이로드의 LED 영상 쇼, 대전 오-월드, 뿌리공원도 연계해서 둘러보면 좋다. (대전시청 관광산업과 042-270-3973)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도시를 품은 희망찬 새해 일출, 대구 앞산
앞산 정상까지 오르는데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가파른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 험하지는 않는,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다. 일출도 좋지만 밤풍경도 멋들어진다. 앞산에서는 대구 시가지의 멋진 야경도 만날 수 있다.
일출을 감상한 후에는 앞산 맛둘레길에서 출출한 속을 해결할 수 있다. 앞산순환도로 주변에 선짓국 집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음식점이 있다.
허기를 채웠다면 약령시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남성로 일대에 약재상이 밀집해 있다.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도 들렀다 가기 좋은 코스다. 약전 골목 인근에 난 샛길(진골목) 산책도 좋다. 경상도 사투리로 ‘길다’라는 의미의 ‘진’골목. 이곳에서 근대 분위기에 젖을 수 있다.
새해 일출 감상을 위해 꼭 높은 산에 오르거나 동해로 달려갈 필요는 없다.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은 한강과 도심 마천루를 바라보며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대중교통과 연결 동선이 편리해서 노약자, 장애인도 한마음이 되어 일출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 보행자 전용 다리인 선유교는 주요 해돋이 감상 포인트다. 한겨울 이곳에 서면 양화대교 너머 LG 쌍둥이 빌딩 사이에서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고층 건물 사이로 솟아오르는 해의 붉은 기운은 한강에 긴 여운을 남긴다. 고요한 일출 풍경에 분주한 서울 도심의 풍경이 어우러지는 일출 광경이다.
섬 주변으로는 겨울 철새가 날아들며, 눈이라도 내린 뒤에는 섬이 설국이 되어 일출 감상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된다.
예부터 수려한 풍광으로 유명한 선유도는 채석장, 정수 공장 등 질곡의 사연을 겪고 재활용 생태 공원으로 거듭난 곳으로 구경거리가 곳곳에 숨어있다.
북쪽 정자인 선유정에서는 한강 유람선이 유유자적 오가는 것을 감상할 수 있고, 실내 식물원 옆의 환경 물놀이터는 겨울이면 숨바꼭질을 하고 미끄럼틀을 타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선유도에서 절두산순교성지와 또 다른 일출 명소인 하늘공원도 지척이다. 섬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다. (선유도공원 02-2634-7250)
◇일출과 멋진 도시 전망을 한곳에서, 대전 보문산
새로운 다짐과 마음으로 한 해를 준비하는 데는 역시 일출 여행이 최고다. 마음도 채우고 건강도 채우기 위한 일출여행. 도심에서 산행을 하고 일출을 동시에 즐기면 어떨까?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의 동행을 위해서는 대전 보문산이 제격이다. 경부선 대전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일출 감상은 물론 멋진 전망까지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일출 명당이다. 457m의 보문산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었고 약수터와 쉼터가 많으며, 사계절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보물이 묻혀 있어 ‘보물산’으로 불리었다가 ‘보문산’으로 바뀌었다는 유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문산성 장대루에 오르면 뒤쪽으로 대전 시가지가, 앞으로는 식장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는 식장산 쪽에서 붉은 빛을 가뜩 채우고 떠오른다. 보문산 입구에서 중턱의 야외음악당까지는 포장도로라서 차량 접근도 가능하다. 등산로는 야외음악당부터 시작되는데, 보문산성까지 30∼40분 걸린다.
이른 시간 바삐 움직이느라 허기진 속은 뜨거운 칼국수로 채워보자. 사골칼국수, 멸치칼국수, 얼큰이칼국수 등 대전에는 칼국수 골목이 형성되어 있을 만큼 칼국수 가게가 많다. 스카이로드의 LED 영상 쇼, 대전 오-월드, 뿌리공원도 연계해서 둘러보면 좋다. (대전시청 관광산업과 042-270-3973)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