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축제] 가을에 취하다
2013년 10월 10일(목) 00:00 가가
서늘한 바람, 파란 하늘 아래 더 선명하게 반짝이는 꽃과 단풍. 수확의 계절 가을이다. 풍성한 가을, 이 계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축제가 대한민국 곳곳을 흥겨움으로 수놓는다.
▲대장경 세계문화축전(∼11월 10일)
경남 합천군 가야면의 대장경 기록문화 테마파크와 해인사 일원에서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이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인 팔만대장경의 의미와 역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와 함께 해인사의 100년을 담은 사진전 등이 마련됐다. 힐링 문화 캠프, 소원등 달기 등의 체험행사도 열린다. 축제 기간 해인사 마애불 입상도 일반에 공개된다. (www.tripitakafair.com, 055-211-6251)
▲진주 남강 유등(流燈)축제(∼13일)
어둠이 찾아오면 남강에 불이 밝혀진다. 빛과 물이 어우러진 남강의 밤은 눈부시다. 아름다운 유등을 감상하며 가을밤을 걷는 축제. 소망등 띄우기, 그네뛰기 등 체험의 시간도 있다. 화려한 유등 뒤에는 아픈 역사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려는 전술이자,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수단으로 유등이 사용됐다. 역사가 담긴 축제다. (www.yudeung.com, 055-761-9111·055-755-9111)
▲서울 국제 공연예술제(∼26일)
서울 대학로가 예술로 뜨겁다. 예술가들의 소통의 장, 이번 가을에는 초현실과 리얼리티의 조화로 꾸렸다. 매년 가을 국내외 우수 공연들을 한자리에 모아 펼치는 공연예술축제가 오는 26일까지 계속된다. 아르코 예술극장과 대학로 예술극장을 중심으로 해 미국, 벨기에, 일본, 중국, 폴란드, 프랑스, 한국 7개국 21개 단체 19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www.spaf.or.kr, 02-3668-0101)
▲부산 국제 영화제(∼12일)
사람 끊이지 않는 부산. 이번에는 영화가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 1996년 첫 발을 내디딘 뒤 역동적인 영화제이자 아시아 영화축제로 자리매김한 부산 국제영화제. 다양한 장르와 지역의 영화를 통해 하나가 되는 시간이다. 부산을 찾은 스크린 스타들로 더욱 화려한 축제다. 70개국의 300여 편의 영화가 만드는 감동과 재미는 12일까지 계속된다. (www.biff.kr, 1688-3010)
▲억새축제(서울 하늘공원·10월 18∼27일), 민둥산 억새꽃축제(∼11월 3일)
서울의 야경과 어울리는 억새 풍경이 있다.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색색의 조명으로 물든 억새를 만날 수 있다. 축제기간 야간 개장도 이뤄지면서 달빛 아래 억새 물결을 만끽할 수 있다. (worldcuppark.seoul.go.kr, 02-300-5574)
도심의 억새와는 다른 느낌의 억새밭이 있다. 전국 5개 억새군락지 중 하나로 꼽히는 강원도 정선 민둥산(높이 1119m). 오르락내리락 산길을 걸으며 억새가 만들어내는 장관을 만날 수 있다. (ariaritour.com, 033-591-9141)
▲제주올레 걷기축제(10월 31일∼11월 2일)
사람들과 제주 올레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10월 31일 14 코스를 시작으로 하루 한 코스씩 15·16 코스를 누빌 수 있는 시간이다. ‘나누자, 이 길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축제가 열리며 곳곳에는 마을주민들이 준비한 문화공연 및 먹을거리 장터가 사람들을 맞는다. (www.ollewalking.co.kr, www.jejuolle.org, 064-762-2190)
▲가고파 국화축제(10월 25일∼11월 3일)
가을이 깊어지면 마산항 제1 부두에 국화 향이 진해진다. 국화 상업재배 시배지인 창원 마산. 국화축제에서는 특화된 기술로 만든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한 줄기에서 천 송이 이상을 피우는 다륜 대작, 8.4미터 높이의 쌍호와 NC 야구단 꽃벽 등이 형형색색의 가을을 보여준다. (festival.changwon.go.kr, 055-225-2341, 225-3706)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대하 전어 축제(∼13일)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전어. 톡톡 튀는 대하는 술 안주로 손색 없다. 보령 무창포에서 가을을 기다린 전어와 대하를 만나는 축제. 천수만에서 잡히는 전어와 대하로 맛보는 가을은 고소하다. 맛만 보면 서운하다. 맨손으로 고기 잡고, 조개도 캐면서 자연에 취해본다. (www.mbeach.co.kr, 041-936 - 3561, 041-936-3510)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대장경 세계문화축전(∼11월 10일)
경남 합천군 가야면의 대장경 기록문화 테마파크와 해인사 일원에서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이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인 팔만대장경의 의미와 역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와 함께 해인사의 100년을 담은 사진전 등이 마련됐다. 힐링 문화 캠프, 소원등 달기 등의 체험행사도 열린다. 축제 기간 해인사 마애불 입상도 일반에 공개된다. (www.tripitakafair.com, 055-211-6251)
어둠이 찾아오면 남강에 불이 밝혀진다. 빛과 물이 어우러진 남강의 밤은 눈부시다. 아름다운 유등을 감상하며 가을밤을 걷는 축제. 소망등 띄우기, 그네뛰기 등 체험의 시간도 있다. 화려한 유등 뒤에는 아픈 역사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려는 전술이자,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수단으로 유등이 사용됐다. 역사가 담긴 축제다. (www.yudeung.com, 055-761-9111·055-755-9111)
서울 대학로가 예술로 뜨겁다. 예술가들의 소통의 장, 이번 가을에는 초현실과 리얼리티의 조화로 꾸렸다. 매년 가을 국내외 우수 공연들을 한자리에 모아 펼치는 공연예술축제가 오는 26일까지 계속된다. 아르코 예술극장과 대학로 예술극장을 중심으로 해 미국, 벨기에, 일본, 중국, 폴란드, 프랑스, 한국 7개국 21개 단체 19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www.spaf.or.kr, 02-3668-0101)
사람 끊이지 않는 부산. 이번에는 영화가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 1996년 첫 발을 내디딘 뒤 역동적인 영화제이자 아시아 영화축제로 자리매김한 부산 국제영화제. 다양한 장르와 지역의 영화를 통해 하나가 되는 시간이다. 부산을 찾은 스크린 스타들로 더욱 화려한 축제다. 70개국의 300여 편의 영화가 만드는 감동과 재미는 12일까지 계속된다. (www.biff.kr, 1688-3010)
▲억새축제(서울 하늘공원·10월 18∼27일), 민둥산 억새꽃축제(∼11월 3일)
서울의 야경과 어울리는 억새 풍경이 있다.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색색의 조명으로 물든 억새를 만날 수 있다. 축제기간 야간 개장도 이뤄지면서 달빛 아래 억새 물결을 만끽할 수 있다. (worldcuppark.seoul.go.kr, 02-300-5574)
도심의 억새와는 다른 느낌의 억새밭이 있다. 전국 5개 억새군락지 중 하나로 꼽히는 강원도 정선 민둥산(높이 1119m). 오르락내리락 산길을 걸으며 억새가 만들어내는 장관을 만날 수 있다. (ariaritour.com, 033-591-9141)
▲제주올레 걷기축제(10월 31일∼11월 2일)
사람들과 제주 올레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10월 31일 14 코스를 시작으로 하루 한 코스씩 15·16 코스를 누빌 수 있는 시간이다. ‘나누자, 이 길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축제가 열리며 곳곳에는 마을주민들이 준비한 문화공연 및 먹을거리 장터가 사람들을 맞는다. (www.ollewalking.co.kr, www.jejuolle.org, 064-762-2190)
▲가고파 국화축제(10월 25일∼11월 3일)
가을이 깊어지면 마산항 제1 부두에 국화 향이 진해진다. 국화 상업재배 시배지인 창원 마산. 국화축제에서는 특화된 기술로 만든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한 줄기에서 천 송이 이상을 피우는 다륜 대작, 8.4미터 높이의 쌍호와 NC 야구단 꽃벽 등이 형형색색의 가을을 보여준다. (festival.changwon.go.kr, 055-225-2341, 225-3706)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대하 전어 축제(∼13일)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전어. 톡톡 튀는 대하는 술 안주로 손색 없다. 보령 무창포에서 가을을 기다린 전어와 대하를 만나는 축제. 천수만에서 잡히는 전어와 대하로 맛보는 가을은 고소하다. 맛만 보면 서운하다. 맨손으로 고기 잡고, 조개도 캐면서 자연에 취해본다. (www.mbeach.co.kr, 041-936 - 3561, 041-936-3510)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