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배를 타고 가면서 환경 관련 정보를 얻는 ‘선상 그린스쿨’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완도∼제주간 항로를 운항하는 한일고속은 민·관 협력 기구 그린스타트와 함께 수학여행 학생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상 그린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그린스쿨은 바다 환경오염에 대해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학생들에게 심각한 환경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수학여행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그린스쿨은 ‘찾아가는 기후학교’ 진행 실습과 놀이 등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일고속 김진배 차장은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심각한 피해를 줘 궁극적으로는 그 결과가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점을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것이 그린스쿨의 목적”이라며 “내년부터는 일반 승객에게도 ‘선상 그린스쿨’을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고속은 지난 1979년부터 완도∼제주 간 카훼리 운영을 시작, 현재 완도에서 제주까지 3척의 카훼리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2월부터 운항하기 시작한 한일 카훼리 1호는 6327t급으로 여객정원 975명, 차량 250대 적재할 수 있다. 운항 시간은 2시간 50분이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