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완도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면서 브랜드가치 향상은 물론 영상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완도군에 따르면 일일 아침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는 MBC ‘당신 참 예쁘다’ 완도 촬영이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아름다운 완도항을 중심으로 계획돼 있다.

이번 촬영은 남자 주인공 박치영(김태영 분)이 ‘건강의 섬’ 완도로 요양을 떠나는 장면과 고만희, 장태풍 부부가 아름다운 완도로 신혼여행을 오는 장면이다.

완도의 아름다운 해변공원과 노래하는 등대, 제주까지 조망할 수 있는 완도타워, 보석같이 아름다운 바다와 섬들이 시청자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주말 드라마로 인기를 끄는 SBS특별기획 ‘여인의 향기’와 KBS ‘공주의 남자’의 일부 장면도 완도에서 촬영됐다.

완도군에서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는 ‘여인의 향기’의 경우 지난달 20∼21일 완도 촬영분 방영시 수도권 기준 21.7%의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특히 8월 20일 방영된 9회 분에서는 완도의 랜드마크인 완도타워와 아름다운 완도항, 장보고 유적지, 청산도의 자연풍광, 전복 체험장, 청산도 해변의 자전거 데이트와 캠핑장면, 군외면 삼두리 전경 등이 소개됐다.

이에 앞서 완도지역은 지난 2004년 TV드라마 ‘해신’을 비롯해 ‘태왕사신기’, ‘식객’, ‘거상 김만덕’,‘봄의 왈츠’ 등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군은 영상산업을 지역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기위해 지난해 8월 조직개편을 통해 ‘영상마케팅팀’을 신설한바 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완도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공기 비타민 산소 음이온이 풍부한 청정 해역으로 전국 최대 전복 생산지로 유명하다”면서 “건강의 섬 이미지와 직원들의 영상 마케팅 유치 노력으로 촬영지로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