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보길도 고산 윤선도 유적지의 탐방 안내 시스템 구축을 위해 ‘관광정보센터’를 건립한다.

세연정 인근에 22억원을 들여 내년 초 완공 예정인 정보센터는 전통 한옥 형태의 전시동과 관리실, 매표소 등으로 구성됐다.

군은 보길도의 자연과 윤선도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밀 계획이다.

보길도는 윤선도가 제주도로 가던 중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보길도에 정착,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자연과 벗 삼아 생활하면서 어부사시사를 창작했던 유서깊은 곳이다. 세연정, 곡수당, 낙서재, 동천석실 등 윤선도가 건립한 유적들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정원 조경 중 백미로 꼽힌다.

한편 완도군은 지난 2001년부터 남해안관광 벨트 개발사업비 등 118억원을 들여 세연정 등 주요 유적을 발굴ㆍ복원했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