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 곧은 물결은 바다던가 물이던가?/ 산도, 바다도, 하늘도, 늘 푸르러 청산녹수(靑山綠水)로다/ 도원경(무릉도원) 버금가는 아시아 처음 슬로시티라, 느림마저 아름답구려.”

완도군이 시작한 청산도 삼행시 짓기 이벤트가 전국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13일 완도군에 따르면 오는 4월 열리는 ‘슬로우걷기 축제’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한 청산도를 널리 알리고자 삼행시 짓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달 접수된 삼행시는 250여 건에 이를 정도로 호응이 대단하다.

삼행시 짓기 이벤트는 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시제를 달리해 진행되고 있는데 1월 시제로 ‘청산도’가 주어졌다. 군은 매월 선정된 우수작 10편에 대해서는 연말에 시집으로 엮어 각종 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달 시제는 ‘서편제’로 정했으며, 현재 300여 건의 글이 등록됐다. 한편 삼행시 짓기 참여는 완도군 홈페이지▲가고 싶은 완도→참여광장→청산도 삼행시 짓기에 접속하면 된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