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가 해상왕 장보고 대사를 다룬 ‘해신’ 이후 역사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26일 완도군에 따르면 KBS-1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이 지난 14일부터 청해포구 일원에서 본격 촬영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지난 9월과 10월에 신지 명사십리와 소세포 청해포구 촬영장, 완도항 일원을 대상으로 주인공인 감우성, 김지수를 비롯해 정웅인, 안재모 등 대다수의 배우와 스탭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상 전투 장면과 광고 타이틀 2∼3차례 촬영을 했다.

완도군 촬영이 본격화 되고 있는 13회 분부터 해상 전투장면과 백제 12대 어라하로 추인받게 된 부여준이 흑강공과 거래를 통해 부여구(후일 근초고왕)의 거짓 자백을 받아내고 여구를 요서로 추방, 암살 음모가 그려질 예정이다.

앞으로 완도지역 촬영은 부여구의 망명생활 근거지인 청하원을 소세포 청해포구 촬영장을 중심으로 내년 1월 중순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은 소설가 이문열의 ‘대륙의 한’을 각색해 백제의 최전성기를 이룬 13대 근초고왕의 파란 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달 6일부터 방송되고 있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