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8년(선조 31) 11월 19일 노량해전에서 장렬히 전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운구행렬이 400여년만에 재연된다.

완도군은 “문화재청과 경상남도, 전남도, 충청남도, 덕수이씨 충무공파의 후원으로 완도군, 남해군, 아산시가 주축이 돼 16∼17일 이틀간 완도군 고금도 충무사에서 이순신 장군 운구행렬 재연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운구행렬 재연은 이순신 장군의 순국 이후 운구행렬의 경로를 재조사함으로써 역사적 사실을 정립해 역사문화 관광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재연행사에는 운구 행렬단 53명과 남해, 완도, 아산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게 되며 16일 경남 남해군 관음포를 출발, 오후에 고금도 충무사에 도착한다.

충무사 도착 후 허묘터에 상여를 안치한 후 씻김굿과 함께 추모공연이 끝나면 1박 후 허묘터에서 발인제를 진행하고 면 소재지에서 운구행렬과 노제 후 아산으로 출발한다.

최창주 완도군 문화예술담당은 “이번 운구행렬 재연은 충무공 이순신의 생애를 연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