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학교인 완도 고금초등학교가 실시한 도시 체험학습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고금초등학교(교장·박종태)에 따르면 최근 목포대 ‘도서아동비전드림 청년사업단’ 초청으로 4·6학년 학생과 교사 등 108명이 1박2일 동안 목포를 방문, 다양한 체험학습을 했다.

학생들은 목포 국제축구센터에서 야간 축구경기를 하는 것을 비롯해 파크골프, 볼링, 염색체험, 영화관람, 서점에서 책 사기 등 섬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소중한 현장학습을 했다. 체험학습에 참가한 4학년생 김모군(10)은 “국제 규모의 축구장에서 경기를 할때는 마치 내가 선수가 된 기분이었다”며 “파크골프와 볼링도 처음 해보는 것이라 재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금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고사모’ 김권기 회장은 도서 구입비 110만원을 학교측에 전달했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