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의 5연패를 끊은 ‘엄듀오’ 엄지성과 엄원상이 24라운드 베스트 11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친 엄원상은 MVP의 영예도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6일 K리그1 24라운드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수원FC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1 승리를 합작한 엄지성과 엄원상이 명단에 포함됐다.

엄지성은 전반 18분 엄원상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장식했다. 엄지성의 골을 도운 엄원상은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김종우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엄원상은 이날 자신의 특기인 스피드를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MVP에 등극했다.

광주는 이날 이희균의 골까지 더해 유스 출신 3인방의 활약 속에 5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24라운드 베스트팀에 FC서울이 선정됐다. 서울은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강상희, 팔로세비치, 윤종규, 조영욱의 골로 4-1 승리를 거두고,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베스트 경기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의 경기가 뽑혔다. 이날 두 팀은 후반에만 2골씩 주고받으면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K리그1 24라운드 베스트 11

▲MVP: 엄원상(광주) ▲FW: 조영욱(서울), 주민규(제주), 구스타보(전북) ▲MF: 엄원상·엄지성(이상 광주), 기성용(서울), 강현묵(수원) ▲DF: 권경원(성남), 헨리(수원), 강상희(서울) ▲GK: 김영광(성남) ▲베스트 팀: 서울 ▲베스트 매치: 제주(2) vs (2)전북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