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축승연 준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폭설에 ‘진땀’
2024년 11월 28일(목) 22:15 가가
광주행 결국 무산... 오키나와 캠프 선수들 인천 대신 대만 거쳐 29일 귀국
수도권의 기록적인 폭설이 KIA 타이거즈의 ‘우승 잔치’에 영향을 미쳤다.
KIA는 지난 27일 광주 남구 송하동 광주실감콘텐츠큐브에서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4 KBO 리그 우승과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직접 준비한 행사였다.
지난 2017년 통합 우승 당시에는 서울에서 축승연이 열렸지만 이번에는 KIA ‘안방’인 광주가 무대가 됐다.
정의선 회장이 광주를 찾아 선수단에 축하 인사를 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지만, 예상치 못한 날씨 변수가 발생했다.
수도권에 쏟아진 눈폭탄에 정의선 회장의 발이 묶인 것이다.
앞서 한국시리즈 5차전 당시에도 정의선 회장은 헬기까지 대기시키면서 광주행을 준비했지만 일정상 우승 헹가래를 받지 못했다.
37년 만의 광주 우승 현장에 함께 하지 못했던 정의선 회장은 축승연으로 대신 기쁨을 나누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하늘이 야속했다.
눈길을 뚫고 광주를 찾으려고 했던 정의선 회장은 결국 멀리서 아쉬운 마음을 전해야 했다.
폭설로 마무리캠프단도 진땀을 흘렸다.
KIA는 지난 4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26일 축승연 참석을 위해 위해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한 선수들과 코치 일부가 먼저 귀국을 했고, 28일에는 남은 선수단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을 하면서 이번 마무리캠프가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도권을 강타한 폭설로 공항이 마비가 되면서 인천행 비행기가 뜨지 못했다.
30일 팬들과 함께하는 ‘V12 타이거즈 페스타’도 준비된 만큼 자칫하면 ‘전원 참가’ 계획이 무산될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열정적으로 장기자랑 무대를 준비했던 선수들에게는 더 애가 타는 순간이었다.
KIA는 정상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경유를 통한 ‘귀국 대작전’을 펼쳤다.
이날 오후 1시 5분 출발이 예정됐던 비행기 탑승이 불발된 KIA 캠프단은 오후 8시 비행기로 대만 타이베이를 거쳐, 29일 오전 5시 대구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광주에서 수도권 하늘을 올려본, KIA의 긴박한 이틀이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지난 27일 광주 남구 송하동 광주실감콘텐츠큐브에서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4 KBO 리그 우승과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직접 준비한 행사였다.
정의선 회장이 광주를 찾아 선수단에 축하 인사를 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지만, 예상치 못한 날씨 변수가 발생했다.
수도권에 쏟아진 눈폭탄에 정의선 회장의 발이 묶인 것이다.
앞서 한국시리즈 5차전 당시에도 정의선 회장은 헬기까지 대기시키면서 광주행을 준비했지만 일정상 우승 헹가래를 받지 못했다.
눈길을 뚫고 광주를 찾으려고 했던 정의선 회장은 결국 멀리서 아쉬운 마음을 전해야 했다.
폭설로 마무리캠프단도 진땀을 흘렸다.
앞서 지난 26일 축승연 참석을 위해 위해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한 선수들과 코치 일부가 먼저 귀국을 했고, 28일에는 남은 선수단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을 하면서 이번 마무리캠프가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도권을 강타한 폭설로 공항이 마비가 되면서 인천행 비행기가 뜨지 못했다.
30일 팬들과 함께하는 ‘V12 타이거즈 페스타’도 준비된 만큼 자칫하면 ‘전원 참가’ 계획이 무산될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열정적으로 장기자랑 무대를 준비했던 선수들에게는 더 애가 타는 순간이었다.
KIA는 정상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경유를 통한 ‘귀국 대작전’을 펼쳤다.
이날 오후 1시 5분 출발이 예정됐던 비행기 탑승이 불발된 KIA 캠프단은 오후 8시 비행기로 대만 타이베이를 거쳐, 29일 오전 5시 대구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광주에서 수도권 하늘을 올려본, KIA의 긴박한 이틀이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