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광주 아파트 분양…4개월 연속 ‘0’
2024년 11월 28일(목) 22:05
올해 광주 아파트 분양시장이 싸늘한 분위기 속 마감한다. 광주에서는 지난 9월부터 분양 단지가 단 한 곳도 없었는데, 오는 12월 분양 단지도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2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12월 전국 33개 단지, 총 2만 7711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2만 1213가구가 일반분양 될 계획이다.

이는 12월 기준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역대 12월 분양가구 총수를 보면 2020년 4만480가구, 2021년 4만8236가구, 2022년 3만8245가구, 2023년 3만269가구 등으로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다.

수도권 20개 단지(1만4175세대), 지방광역시 5개 단지, 지방도시 8개 단지로, 전남에서는 순천시 덕암동에서 1개 단지가 분양에 나서지만, 광주의 경우 단 한 곳도 분양하지 않는다.

광주에서는 사실상 분양 실패로 잔여세대 청약에 나선 단지를 제외하면 올 8월을 마지막으로 분양에 나선 곳이 없었다.

지난해의 경우 9~12월까지 약 2000세대가 분양에 나섰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싸늘한 분양시장 배경은 장기간 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분양 일정을 미루거나, 아예 주택사업 착공에 나서는 기업들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광주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1294호로 전년말(596호) 대비 2배 이상(2.17배) 늘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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