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 개구리는 어떻게 섬으로 갔을까
2026년 03월 10일(화) 20:25 가가
전남 섬 등 156곳에 12종 서식
빙하기 후 해수면 상승에 고립
빙하기 후 해수면 상승에 고립
민물에 사는 개구리가 어떻게 바다를 헤엄쳐 섬으로 갔을까. 섬 개구리가 만 년 전 빙하기 역사의 ‘증언자’ 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전남을 포함한 서·남해 156개 섬에서 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지난 2021년부터 5년 간 국내 263개 섬의 양서류 분포를 조사한 결과, 156개 섬(60%)에서 서식하는 개구리류 12종을 확인했다.
연구진들은 1만여년 전 빙하기 시기에 서·남해 섬 대부분이 한반도와 연결된 육지였는데, 이후 해수면 상승으로 섬으로 떨어져 나가면서도 생물 집단은 고립됐다고 보고 있다.
<다만, 화산섬인 동해 울릉도에서 확인된 참개구리는 자연 확산이 아닌, 사람에 의해 유입된 뒤 번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연구진은 개구리가 환경 변화에 반영하는 대표적인 ‘지표생물’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거제도 등에 서식하는 청개구리와 무당개구리들이 외형적으로 구분하기 어렵지만 육지 개구리들과 다른 독립적인 유전적 특징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목포 율도와 여수 손죽도 등 32개 섬에서도 12종의 개구리 서식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섬의 서식은 이번 연구 과정에서 새롭게 밝혀졌다. 청개구리는 신안 압해도, 완도 신지도 등 143개 섬에서, 멸종위기 Ⅱ급인 맹꽁이는 완도에서 발견됐다.
/윤주은 기자 yun@kwangju.co.kr
10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전남을 포함한 서·남해 156개 섬에서 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들은 1만여년 전 빙하기 시기에 서·남해 섬 대부분이 한반도와 연결된 육지였는데, 이후 해수면 상승으로 섬으로 떨어져 나가면서도 생물 집단은 고립됐다고 보고 있다.
<다만, 화산섬인 동해 울릉도에서 확인된 참개구리는 자연 확산이 아닌, 사람에 의해 유입된 뒤 번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윤주은 기자 yun@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