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매체테스트” 라는 지진 안내 문자 발송 지역민 혼란 부추겨
2024년 11월 29일(금) 10:04 가가
새벽 사이 정읍에서 2.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재난안전문자에 “매체테스트”라는 문구가 포함 지역민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40분께 전북 정읍시 남남서쪽 7㎞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도는 전북 지역에서 ‘Ⅳ수준’, 전남에서 ‘Ⅲ수준’, 광주에서 ‘Ⅱ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지진 유감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문제는 지역민들에게 발송된 재난 안전 문자에 “매체테스트”라는 문구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재난 안전 문자는 “매체테스트] 00:36 전북 정읍시 남남서쪽 7㎞ 지역 M2.5 지진 발생/낙하물 주의, 여진주의/매체테스트 정보입니다”고 안내했다.
이에 지역민들 사이에서 “진짜 지진이 발생했다는 건지 그냥 테스트였는지 헷갈렸다. 만약 큰 지진이었다면 대피 시기를 놓쳤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기상청은 “지난 10월 28일 지진 재난 문자 송출 기준이 바뀌면서 이동통신사와 계속 테스트를 진행하던 중이었는데, 정읍 지진이 기준 변경 후 첫 사례다보니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기존 광역 단위로 발송됐던 재난안전문자를 시·군·구별로 세분화해 필요한 지역에만 정확히 나갈 수 있도록 기준을 변경했는데, 이 과정에서 테스트 문구가 그대로 발송됐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의 경우 정읍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전북과 광주·전남 전지역에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됐지만, 이번 정읍 지진 당시에는 광주시 서구·북구·광산구, 전남 담양·장성, 전북 5개 지역 등 총 10개 지역에만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즉시 점검을 통해 28일 오전 이 문제를 해결했으며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2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40분께 전북 정읍시 남남서쪽 7㎞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문제는 지역민들에게 발송된 재난 안전 문자에 “매체테스트”라는 문구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재난 안전 문자는 “매체테스트] 00:36 전북 정읍시 남남서쪽 7㎞ 지역 M2.5 지진 발생/낙하물 주의, 여진주의/매체테스트 정보입니다”고 안내했다.
이에 지역민들 사이에서 “진짜 지진이 발생했다는 건지 그냥 테스트였는지 헷갈렸다. 만약 큰 지진이었다면 대피 시기를 놓쳤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예를 들어 기존의 경우 정읍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전북과 광주·전남 전지역에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됐지만, 이번 정읍 지진 당시에는 광주시 서구·북구·광산구, 전남 담양·장성, 전북 5개 지역 등 총 10개 지역에만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즉시 점검을 통해 28일 오전 이 문제를 해결했으며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