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홍보대사인 가수 진시몬씨가 지난 28일 곡성에서 수해 복구작업을 벌였다. 곡성 홍보대사인 강레오 셰프를 돕기 위해서다.

30일 곡성군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 28일 곡성군 대평리 강레오 셰프의 멜론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땀을 흘렸다. 강씨의 비닐하우스는 지난 7~8일 폭우로 침수됐다.

강 셰프는 지난해부터 곡성에서 멜론 농사를 짓게 된 것을 인연으로 올해 6월 곡성군 홍보대사에 임명됐다.

그는 가을 수확을 목표로 곡성군 대평리 비닐하우스 2동에서 멜론 농사를 짓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7~8일 집중호우로 하우스 2동이 모두 침수됐다.

곡성군 홍보대사 가수 진시몬(왼쪽)씨와 강레오 셰프가 멜론 재배 비닐하우스를 복구하고 있다. 강 셰프의 곡성 비닐하우스는 폭우로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곡성군 제공>

진씨는 강 셰프의 멜론 비닐하우스가 수해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곡성을 찾았다. 진씨는 이른 아침부터 침수됐던 농작물을 치우고 시설물을 정비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진씨는 “올해 멜론 농사는 어렵게 됐지만, 다시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풍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 셰프를 위로했다.

강 셰프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고, 저보다 큰 피해를 본 농민들이 걱정”이라며 “내년에는 좋은 품질의 멜론을 생산해 곡성 멜론을 널리 알려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김계중 기자 k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