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광주MBC 다큐멘터리 ‘두 개의 일기’<사진>가 ‘뉴욕 TV&필름 페스티벌’ 인권부문 결선에 진출했다.

오는 4월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텔레비전&필름 어워드’에서 수상작이 발표되는 ‘뉴욕 TV&필름 페스티벌’은 반프상, 국제에미상과 함께 세계 3대 TV상으로 꼽히는 62년 전통의 시상식이다. ‘두 개의 일기’가 결선 진출한 인권부문에는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 중국, 카타르 등 9개국 11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5월 방영된 이 작품은 박수인 기자가 기획하고 김철원 기자가 연출을 맡았으며 박재욱(촬영), 유희경(구성)씨가 참여했다. 1980년 5월 당시 시민군의 대변인으로 전두환 신군부의 불의에 맞섰던 윤상원 열사와 70년대 노동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전태일 열사 등 민주주의의 상징적인 두 인물의 밀접한 관계를 일기를 통해 밝혀낸 프로그램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방송기자연합회의 이달의 방송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