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강풍 피해 속출
2024년 11월 28일(목) 13:00

27일 오후 광주시 광산구 쌍암동 한 건물 간판이 강풍으로 인해 추락해 관계 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광주시 광산구 제공>

광주·전남 지역에 눈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8일 오전 10시를 기해 광주와 담양·곡성 등 전남 12개 지역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여수·해남 등 전남 11개 지역에 내려졌던 강풍경보도 강풍주의보로 완화됐다.

전날부터 28일 새벽까지 광주·전남 지역에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지붕이 흔들리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까지 광주·전남 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는 광주 11건, 전남 13건이다.

전날 밤 12시께 해남군 송지면 한 학생수련장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외벽에 설치된 철제프레임이 일부가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마쳤다.

이에 앞서 오후 5시 20분께 무안군 청계면 한 도로에서는 나무가 넘어져 차량 통행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광주에서는 밤 10시 40분께 광산구 쌍암동 한 건물에서는 강풍으로 간판이 추락해 가로등이 파손됐으며, 오후 1시 40분께 서구 쌍촌동에서도 돌출간판의 고정장치가 풀리면서 추락이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기상청은 29일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에 5㎜ 내외의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겠고, 전남 동부 내륙을 중심으로 1~3㎝ 내외의 눈이 쌓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남 해안 지역에는 초속 20m의 매우 강한 바람도 계속되겠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0~6도·낮 최고기온은 8~12도,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낮 최고기온은 11~14도에 분포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낙하물 피해에 주의하고, 눈이나 비가 낮은 기온 탓에 얼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 있겠으니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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