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원킬’ 아사니 광주FC 승리 명중…상하이 선화 상대 ACLE 7호골
2024년 11월 27일(수) 21:31
후반 교체 투입과 동시에 결승골 장식
‘4승’ 광주, 1위 비셀 고베과 승점 1점 차

광주FC의 아사니가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E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후반 13분 선제골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샷 원킬’ 아사니가 광주FC의 승리를 쏘았다.

광주FC가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중국)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리그(ACLE) 스테이지 5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아사니가 후반 13분 교체 멤버로 그라운드에 오르자마자 왼발로 골대를 가르면서 대회 7호골과 함께 팀의 4승째를 책임졌다.

전반전 흐름은 광주가 주도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허율이 오른쪽에서 최경록이 띄어준 공을 받아 헤더를 시도했다. 껑충 뛰어오른 허율의 머리에 맞은 공은 그러나 아쉽게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다.

전반 22분에는 오후성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27분 허율이 다시 한번 뛰어올랐지만, 득점이 불발됐고 10분 뒤에는 정호연의 오른발이 움직였지만 이번에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41분 박태준이 상대의 파울로 발을 밟히면서 주저앉았다. 경고 카드를 꺼냈던 주심이 비디오 판독에 나서면서, 퇴장이 기대됐지만 판정은 그대로 경고였다.

전반 종료 직전 허율에 시선이 쏠렸다.

최경록이 오른쪽에서 공을 띄워줬고 문전에 있던 허율이 왼발로 공을 터치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앞선 공격 전개 과정에서 광주의 파울이 나왔다는 판정에 따라 노골이 선언됐다.

전반전 69%의 점유율을 기록한 광주가 7개의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결국 전반전은 0-0므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상하이 선화가 움직였다.

2분 만에 안드레 루이스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간발의 차이로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전개됐고, 이정효 감독이 후반 11분 교체카드를 사용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이정효 감독의 전략이 적중했다.

아사니가 오후성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오르자마자 골세리머니를 펼쳤다.

왼쪽에서 박태준이 중앙으로 넘긴 공을, 허율이 머리로 떨궜다. 이어 아사니가 왼발로 슈팅을 날리면서 그대로 골대를 갈랐다. 광주의 첫 아챔 무대에서 기록된 아사니의 7호골.

후반 20분 선화의 공격 과정에서 김경민이 공을 잡은 뒤 떨어트리면서 위기는 있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28분 허율과 이희균을 불러들이고, 이건희와 신창무를 투입했다.

이건희가 몇 차례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부심의 깃발이 먼저 올라갔다.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1-0에서 6분의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선화가 막판 공세에 나섰지만 광주가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면서 승리를 신고했다.

4승 1패(승점 12)가 된 광주는 4승 1무의 1위 비셀 고베(일본·승점 13)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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