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란 인간의 지능이 할 수 있는 사고와 학습, 모방, 자기 계발 등을 컴퓨터가 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컴퓨터공학 및 정보 기술을 일컫는다.

정보통신과 인터넷이 주를 이루던 3차 산업혁명에서 연결·인공 지능·빅데이터를 활용한 모바일 첨단 정보통신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인공 지능이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인공 지능은 과연 인간의 지능 수준에만 머물까?

최근 LG경제연구원의 ‘인공 지능에 의한 일자리 위험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2660만 명 중 1136만 명이 향후 인공 지능으로 사라질 수 있는 고위험군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판매직·기계 조작과 같은 3대 고위험 직업에 전체 고위험군 일자리의 70%가 몰려 있고, 산업별로는 도소매업·음식숙박업·제조업 등에 약 60%가 집중돼 있다.

인공 지능이 오히려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낸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 직업은 인공 지능, 소프트웨어, IT 산업 분야 같은 특정 지식이 필요한 분야의 얘기일 뿐이다.

인공 지능이 위협하는 것은 일자리뿐만이 아니다. 인공 지능은 인간의 지능에 맞춰 인간과 함께 감정을 공유하기까지의 단계로 성장했다. 미국 HBO에서 제작한 드라마 ‘웨스트 월드’에서는 인공 지능 기능을 탑재한 로봇들이 인간들이 주입한 가짜 기억과 생각을 스스로 발전시켜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진짜 인간이라 믿고, 창조주인 인간에 반란을 일으키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이는 드라마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닐 수 있다.

물론 인공 지능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일들을 해내고 있고, 이로 인해 인간의 생활이 전보다 편리해졌음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공 지능과 진짜 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하게 된다. 인공 지능 기술이 적재적소에 쓰이되 인류를 풍요롭게 해주는 선에서 유익하게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권령현 상지대 미디어영상광고학부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