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공단(이사장 안용훈)이 아낀 전기를 시장에 되팔아 수익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환경공단은 27일 (주)KT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절약 나눔 실천을 위한 ‘전력 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전력 수요자원 거래시장이란 2014년 전기사업법 개정에 따라 전기 소비자(기관·기업·사업장)가 수요관리 사업자와 전기감축 계약을 체결하고, 전기소비자가 전력 피크(peak)시간 전력을 감축한 만큼 전력거래소(KPX)에 전기를 판매하는 제도다.

광주환경공단은 전력거래소의 나주 혁신도시 이전과 더불어 국가적 전력난 해소와 예산 절감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려 하수처리장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 자원 거래시장에 참여했다. 하수처리장 최대부하 9㎿ 중 11%에 해당하는 전력인 1㎿를 전력거래소에 등록했다. 시 공공기관 중 최대 용량이다.

안용훈 이사장은 “전력 수요자원 거래시장을 통해 올해는 35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해 그만큼 예산을 절감했고 이번 협약식을 통해 내년에는 3800만원에 수익을 추가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실가스 저감과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시민이 행복한 환경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