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와 ‘경관몰입’ 동물원
2017년 07월 04일(화) 00:00 가가
김 정 남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
주변에 나를 아는 사람들이 간혹 던지는 질문이 하나 있다. “우치동물원은 왜 사파리동물원을 만들지 않습니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곤혹스럽기도 하고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고민도 하게 된다.
솔직히 말해서 사파리 동물원을 만들어 볼까 라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있다. 우치동물원 면적은 축구장 17개 크기인 12만1000㎡에 달한다. 건축면적이 1만2600㎡로 이미 조성된 동물사 사육 환경을 감안하면 별도로 사파리(safari) 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여유 공간 확보가 어려운 입장이다.
원래 사파리는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방법 중 하나로 사냥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동차를 타고 동물을 관람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 대표 사파리 동물원은 에버랜드와 오월드가 있다. 에버랜드는 삼성에서, 오월드는 대전도시개발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오월드는 2008년 200억원을 투입하여 2개의 사파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프리카와 마운틴 사파리로 3만㎡의 면적에 호랑이와 곰 등을 방사하여 버스투어로 운영하고 있다. 에버랜드도 2개의 사파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파리 월드와 로스트 밸리로 사파리 월드는 1976년 조성되어 맹수류 6종의 60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또한 로스트밸리는 2013년 500억원을 투입하여 7만5000㎡에 협곡, 동굴, 폭포 등 각 동물이 서식하는 자연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여 30종의 300마리를 수륙양용 차량투어로 관람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파리 동물원은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
1951년 조성된 이 공원은 광대한 아카시아 수목 사바나와 아프리카에서 가장 좋은 초원을 포함한 총면적 1480만㎡에 이른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아직도 육상동물의 대대적인 이동이 일어나고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에 세계적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우치동물원의 경우 협소한 부지면적 등을 감안하면 일종의 워킹 사파리(Walking safari)가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걸으면서 자연속에 있는 동물을 관람하는 경관몰입(Landscape immersion)형 전시(Exhibit)방법을 통해 사파리 공원의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경관몰입형 관람은 동물의 자연 생태를 최대한 유사하게 제공하는 관람방법으로 관람객들로 하여금 자연에 있는 느낌을 주는 전시법이다.
관람객이 방사장을 둘러싼 현재의 전시형태에서 벗어나 동물의 서식지를 재현한 숲을 조성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이 주인공이고 사람은 방문객이 되는 것이다. 이같이 우치동물원을 경관몰입형 전시방법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향후 지속적인 예산의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그나마 민선 6기에 들어서 동물복지를 감안한 예산 투자로 관람객들이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아직도 경관몰입형 관람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기까지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에서 대표적인 경관몰입 관람이 가능한 동물원은 항상 날씨가 따뜻한 동남아시아 동물원에 많이 존재하고 있다.
1864년 개원한 인도네시아의 라구난(Raguran)동물원은 자카르타 남쪽에 위치하고 면적은 140만㎡로 270종의 3122마리를 보유한 동물원으로 450명 직원의 관리를 받으며 동물들이 울창한 숲 속에서 살고 있다.
산림에 살고 있는 동물은 사진을 촬영해도 아주 예쁘게 잘 나온다. 특히 이 동물원의 Schmutzer 영장류 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13만㎡의 면적에 고릴라와 침팬지, 오랑우탄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경관몰입 관람이 아주 잘 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우치동물원도 이 같은 경관몰입 관람방법의 도입이 필요하다. 관람객이 오히려 동물의 삶을 방해하지 않는 경관몰입형 관람방법을 통해 관람객이 걸어다니는 길과 작은 기차가 다니는 길이 구획되어 같은 공간에서 워킹투어(Walking tour)와 기차투어(Train tour)가 함께 공존하는 미래의 우치동물원을 상상해 본다.
솔직히 말해서 사파리 동물원을 만들어 볼까 라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있다. 우치동물원 면적은 축구장 17개 크기인 12만1000㎡에 달한다. 건축면적이 1만2600㎡로 이미 조성된 동물사 사육 환경을 감안하면 별도로 사파리(safari) 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여유 공간 확보가 어려운 입장이다.
오월드는 2008년 200억원을 투입하여 2개의 사파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프리카와 마운틴 사파리로 3만㎡의 면적에 호랑이와 곰 등을 방사하여 버스투어로 운영하고 있다. 에버랜드도 2개의 사파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파리 월드와 로스트 밸리로 사파리 월드는 1976년 조성되어 맹수류 6종의 60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1951년 조성된 이 공원은 광대한 아카시아 수목 사바나와 아프리카에서 가장 좋은 초원을 포함한 총면적 1480만㎡에 이른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아직도 육상동물의 대대적인 이동이 일어나고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에 세계적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관람객이 방사장을 둘러싼 현재의 전시형태에서 벗어나 동물의 서식지를 재현한 숲을 조성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이 주인공이고 사람은 방문객이 되는 것이다. 이같이 우치동물원을 경관몰입형 전시방법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향후 지속적인 예산의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그나마 민선 6기에 들어서 동물복지를 감안한 예산 투자로 관람객들이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아직도 경관몰입형 관람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기까지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에서 대표적인 경관몰입 관람이 가능한 동물원은 항상 날씨가 따뜻한 동남아시아 동물원에 많이 존재하고 있다.
1864년 개원한 인도네시아의 라구난(Raguran)동물원은 자카르타 남쪽에 위치하고 면적은 140만㎡로 270종의 3122마리를 보유한 동물원으로 450명 직원의 관리를 받으며 동물들이 울창한 숲 속에서 살고 있다.
산림에 살고 있는 동물은 사진을 촬영해도 아주 예쁘게 잘 나온다. 특히 이 동물원의 Schmutzer 영장류 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13만㎡의 면적에 고릴라와 침팬지, 오랑우탄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경관몰입 관람이 아주 잘 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우치동물원도 이 같은 경관몰입 관람방법의 도입이 필요하다. 관람객이 오히려 동물의 삶을 방해하지 않는 경관몰입형 관람방법을 통해 관람객이 걸어다니는 길과 작은 기차가 다니는 길이 구획되어 같은 공간에서 워킹투어(Walking tour)와 기차투어(Train tour)가 함께 공존하는 미래의 우치동물원을 상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