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래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조류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줄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내년 4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24일간 전남 완도군 엑스포벨트에서 개최된다.

‘바닷말의 약속, 미래에의 도전’을 주제로 해양수산부가 후원하고 전남도와 완도군이 공동 주최하는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바다신비관인 주제관을 비롯한 해조류 이해관, 건강인류관, 미래자원관, 지구환경관, 참여관 등 6개 전시관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산업형 비즈니스 박람회로 열릴 예정이다.

완도군은 특히 해상에 폭 20m, 길이 70m 이상의 대형 바지선 2척을 띄우고, 바지선 위에 컨테이너를 2층으로 배치해 전시관 2동을 조성하는 한편 바지선과 바지선 사이를 연결해 주제관인 바다신비관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해외 각국의 해조류 관련 기업과 단체,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해조류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 공유와 수출 상담, 계약체결이 이뤄지는 비즈니스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지난 7월 25일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최종 승인을 받고 국비지원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거듭나게 됐다.

내년 4월이면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될 주요 6개 전시관을 미리 소개한다.



◇바다신비관=주제관인 바다신비관은 바닷물을 끌어올려 만든 워터스크린에 해조류의 신비한 모습이 담긴 3D 입체영상을 투사하는 게 특징이다. 태초 지구 생명체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해조류 역사 등 해조류의 다양하고 신비한 모습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조류 이해관=지난 2014년 완도에서 열린 해조류박람회의 주제관이었던 해조류 이해관은 해조류의 시작과 완도에서 꽃피는 해조류산업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생산의 최적지인 완도지형의 우수성과 해조류의 올바른 이해, 마치 바다속 단면을 보는 듯한 원통형 타워에서 흘러나오는 바닷물 영상 연출은 보는이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건강인류관=세계인과 함께 해온 해조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다양한 시설물과 함께 헬스케어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너비 5m, 높이 2m 규모의 입체적 팝업북 형태로 꾸며진다.

◇미래자원관=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바이오연료, 화장품, 의약품들을 소개하고, 실제 완도 바다속을 길이 12m, 폭 8m 규모의 전복 수조안에 재현해 해조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지구환경관=바다속 영상을 360도로 촬영한 VR(가상현실) 시스템을 통해 3D 입체영상으로 실제 바다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해조 숲을 생생하게 표현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관=비즈니스 산업형 박람회의 성격에 맞춰 국내·외 150개 업체(해외 50개), 해외바이어 60개사 유치를 목표로 현장에서 수출 계약을 할 수 있는 비즈플라자를 만들고, 해조류 생산설비도 갖춰 그 생산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완도군은 이밖에도 해조류 체험장(미역, 다시마, 청각, 톳 등)을 통해 관람객이 다양한 종류의 해조류를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살아있는 교육 체험장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 행사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