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유기농 친환경농업단지 확대 조성에 두 팔을 걷고 나섰다.

26일 신안군에 따르면 올해 유기농 친환경농업단지 면적을 전년 3215ha(유기농 209ha, 무농약 3006ha)보다 27% 증가한 4072ha(유기농 395ha, 무농3677ha)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신안군은 이를 위해 ha당 유기농 120만∼150만원, 유기전환기 100만∼130만원, 무농약 70만∼100만원 등 총 35억490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신안군은 차별화된 친환경농업 육성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농산물 수입 개방에 대응하는 한편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농업 추진을 위해 규모화, 조직화, 단지화해 안정적 친환경농산물 생산 체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유기농 친환경농업단지를 대규모로 조성하면 도시권 소비자의 수요 충족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안군은 친환경농업의 원활한 추진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유기질비료·토양개량제·녹비작물 종자 공급 등 친환경농업 기반조성비로 40억원을 투입하고, 새끼우렁이 공급·친환경농산물 인증비 지원·친환경직불금 등으로 24억원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 유기농 인증농가별 ha당 70만원의 생산장려금 지급하는 등 총 103억원을 투입해 전남 친환경 유기농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친환경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대도시 학교급식 납품과 대형유통할인매장, 생협, 친환경식자재 공급업체 등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면서 “친환경농업을 적극 육성해 실질적인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