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대설·한파 총력대응키로
2025년 02월 07일(금) 20:30
광주·전남지역 주말까지 강한 추위와 많은 눈 예보돼
도로 제설 우선에 한파 쉼터·한파 응급 대피소 운영도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7일 오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관계공무원들과 폭설 대비 상황회의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와 전남에 닷새째 강한 추위와 많은 눈이 내리면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시·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에 주말까지 최대 20cm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한파·폭설에 대한대비 태세에 나섰다.

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8일까지 광주·전남지역은 강한 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려 5~20㎝의 눈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날 오후 고광완 행정부시장 주재로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협업 부서와 5개 자치구 합동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각 분야별 대책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대설과 한파에 대응해 시와 자치구에서 우선 추진해야 할 분야별 대책들을 점검하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또한, 간선도로에 대한 제설 뿐 아니라 주택가 이면도로에 대한 제설 대책도 논의했다.

광주시는 자치구 등과 함께 광주지역 525개 노선 680㎞에 이르는 제설 우선 구간에 대해서도 밤새 제설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제설 민원처리반을 운영해 제설이 미흡한 구간은 별도로 제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최저 기온이 크게 낮아지는 점을 고려해 노숙인·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대책도 철저히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7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실·국장 및 영상으로 연결된 시군 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설·한파 대비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청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이날 대설·한파 대비 대책회의를 열고 도로 제설·취약계층 한파 피해 등 분야별 상황을 점검하고 장기 폭설·한파 대비 대책 수립·점검을 지시했다.

전남도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대설·한파에 대처하기 위해 도내 도로 1860개 노선, 2만1280㎞에 장비 999대, 인원 2068명을 투입해 염화칼슘, 소금 등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을 추진했다.

또한 작물별로 사전 대응토록 하고, 저수온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양식장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파 쉼터를 운영하고, 난방비 지원과 안부 확인 등 복지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필요시 한파 응급 대피소를 운영하는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5일째 대설·한파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장기 폭설·한파에 대비한 대책을 확실하게 수립해 점검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