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과 목포대학교가 ‘새천년대교’와 ‘흑산공항’을 양대축으로 한 ‘신안의 100년 대계’를 함께 구상하기로 했다.

10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8일 목포대학교와 육지와 수많은 섬들을 잇는 땅길(새천년대교)과 다도해 관광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하늘길(흑산공항) 2개 사업을 축으로 한 미래의 신안 발전 정책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안군은 목포대에 땅길과 하늘길을 연계한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맡겨 신안군 발전의 100년 대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5월까지 과제별 세부시행 및 재정투입 계획을 마련하고 협력과제 컨설팅을 통해 민간투자자 유치와 예산확보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신안군은 2018년 새천년대교 개통, 흑산공항 건립 등이 이뤄지면 70만명이던 관광객이 2020년에는 200만명으로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숙박, 음식점, 교통, 해수욕장, 갯벌, 도서해양 등 관광자원과 관광인프라에 대한 체계적인 구축을 통해 지역 비교우위산업인 해양관광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목포대학교도 지역의 미래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신안의 미래 발전을 도모한다는 의지다.

최일 목포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MOU를 넘어 지자체와 대학의 브레인이 함께 모여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의 문제는 곧 대학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인 만큼 대학이 가진 연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신안군을 풍요롭고 행복한 섬으로 만드는데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