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FTA대응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콜라비가 제철을 맞아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콜라비는 북유럽 해안지방이 원산지로 재배기간이 90여 일로 짧고 연중재배가 가능하며, 특히 눈맞은 겨울콜라비는 단맛이 강해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신안에서 재배되는 고품질 콜라비는 따뜻한 해풍을 맞고 자라 바다의 풍부한 영양을 품고 있으며 당도 10brix이상의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보랏빛을 나타내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암예방과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며 수분과 식이섬유, 비타민C 함유량도 높다.

현재 신안에서 재배된 콜라비는 전국 대형마트에 납품돼 건강채소로 인기다.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는 15㎏기준 1만5000원대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신안군은 병해충에 강하고 노동력이 적게 드는 콜라비를 겨울철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올해는 안좌·팔금면을 중심으로 재배면적 30ha에서 9억원의 농가소득이 기대되고 있다.

강을원 신안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17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안좌면 등 신안 중부권을 중심으로 겨울철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