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연말연시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선다. 음주운전과 금품·향응 수수, 근무지 이탈 등이 집중 단속 대상이다.

9일 신안군에 따르면 연말연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특별감찰반을 편성하고, 강도 높은 감찰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특별감찰은 내년 1월 8일까지 비노출 감찰 방식으로 운영되며, 신안군 본청을 비롯한 사업소 및 읍·면지역 모든 공직자가 그 대상이다. 군은 특히 음주운전과 근무지 이탈, 금품·향응 수수, 허위출장 사례 등 연말연시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 해이 사례를 집중 점검한다.

군은 섬 지역이 많은 자치단체의 특성을 반영해 도서지역 근무자에 대한 공직기강 감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군은 또 올해 접수된 고충민원 처리실태 및 주요 민원업무의 지연·방치 사례를 점검하고, 주민 불편을 야기한 사례가 확인될 경우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문책 등 신분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군은 이번 특별감찰 기간 동안 기강해이 등으로 적발된 공직자에 대해서는 무관용(無寬容) 원칙을 적용해 관련법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올해는 쌀값 하락과 국가 경제 침체 등으로 지역 내 농·수·축산업 종사자는 물론 대부분의 지역민이 힘든 한해를 보냈다”면서 “연말·연시도 차분하게 보내는 분위기인 만큼 청렴한 군정운영을 기본으로 공직자들도 근무 기강 확립에 어느 때 보다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