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민들이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 우수 중학생의 관내 고교진학을 유도하기 위해 장학지원 사업 규모를 파격적으로 늘리기로 해 관심이 쏠린다. 내년부터 입학축하금은 기본이고, 납부금 전액, 교재구입비, 실습비 지원을 비롯한 해외어학연수비도 제공한다.

장흥군인재육성장학회(이사장 김성)는 19일 “최근 2016년도 장학사업 지원 등에 대한 이사회를 열고 올해 3억원보다 4억원이 증액된 7억원에 달하는 장학사업지원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장학금 규모로 장흥 출신 중·고·대학생에게 대폭 늘어난 장학금을 지급하고, 명문학교 명목의 지원금도 크게 늘어난다.

장학금은 올해 8200만원에서 내년에는 총 1억5000만원이 지급되며, 관내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졸업한 우수한 신입 대학생에게는 250만원을, 일부만 졸업한 학생은 100만원∼150만원씩 차등지급하는 장학금 지급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장흥 출신 성적우수 중학생의 타지역 고교 유출을 막기위한 방안으로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우수 성적자에게는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상위 10% 학생 전원에게 고교 3년간 납부금(1인당 112만원×70명 기준) 전액인 78000만원에 달하는 ‘관내고 진학 특별지원금’도 신설됐다. 또 관내 4개 고교 성적우수학생들에게는 교재구입비와 실습비 등 지급되며, 관련 예산으로 5500만원을 배정했다.

이 밖에도 관내 4개 고교 성적우수 상위 5% 학생에게는 해외어학연수비(1인당 500만원)를 지원하며, 장흥지역 15개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외국어체험센터에서의 체험기회도 제공된다.

김성(장흥군수) 장흥군 인재육성 장학회 이사장은 “지역 고교를 명문고교로 육성하고, 지역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선 지역 내 성적 우수 중학생의 지역 고교 진학을 유도하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대폭 늘려나가는 한편 타지역 우수 중학생들이 장흥으로 몰려올 수 있도록 명문고교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