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자생지 복원과 관광상품화로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안 새우란〈사진〉이 첫 나들이전을 갖는다.

신안군은 14일 “한국새우란연구소와 함께 전국 최대규모의 튤립축제가 열리는 임자도 튤립공원에서 신안새우란 첫 나들이 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새우란 전시회에는 신안새우란은 물론 세계 각처에서 자생하는 원종과 교잡종 200여종 250여분이 첫 선을 보이게 된다.

군은 새우란은 일부 특정 애호가의 전유물로만 취급받고 있었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우란의 대중화를 선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섬새우란, 금새우란, 한라새우란 등 3개품종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2006년 신안군 흑산도에서 새로운 품종이 발견돼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으로 세계 식물분류학회에 품종으로 등록된 바 있다.

또 신안군은 전국 최대 규모 튤립 축제로 자리잡은 임자 튤립 축제장에 수목을 이용 각종 동물 형상을 만드는 식물원인 토피어리원을 국내 최대규모로 조성하기도 했다.

군은 식물을 인공적으로 다듬어 동물 모형으로 만든 토피어리 100여점과 측백, 애기 동백, 사철보리수 등을 식재해 600m여의 관람로를 만들었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