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여성들이 손품들여 만든 소담한 전시물
2025년 02월 11일(화) 17:15 가가
광주여성센터 ‘그녀들의 특별한 연대기’ 18~28일 송정작은미술관
광주여성센터는 뜨개, 드로잉, 낭독 등 다양한 소모임을 통해 재능을 나누고 여성공동체 정신을 실현해 왔다. 지난 6년간 매년 글쓰기 수업을 개설해 6권의 책을 엮었으며 여성 교육공동체 ‘다무락’을 운영, 지역 여성들과 함께해 왔다.
광주여성센터(이하 여성센터)가 지역 여성들이 함께 만들어 낸 작품을 둘러보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송정작은미술관에서 열리는 ‘그녀들의 특별한 연대기’가 그것. 오픈식은 18일 오후 5시에 진행하며 지역 여성공동체들의 수공예품과 도서 등 다양한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는 뜨개질 인형부터 가방, 식물 등 소소한 오브제들이 가득하다.
드로잉, 재봉, 낭독모임 등 소모임에서 활동한 38명 여성이 만든 작품들이다. 미니 키링이나 조각보, 코스터(컵 받침) 등은 특별하지 않더라도 소담한 아름다움이 배어 있다.
작품에는 기후 위기부터 성평등 의식, 시민사회의 역할 등에 대한 사유가 담겼다. 한켠에 놓인 ‘다시 만난 나’, ‘밋밋하거나 찐하거나’, ‘달콤쌉싸름한 우리 이야기’, ‘나에게 말을 걸다’, ‘나, 여기 있어’ 등은 여성센터에서 지난 6년간 진행해 온 글쓰기 수업 결과물이다.
여성센터 지옥현 전시담당은 “2014년 ‘우리들의 특별한 전시’라는 주제로 시작한 전시가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성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함께 걸어온 시간을 톺아보는 의미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전시장에는 뜨개질 인형부터 가방, 식물 등 소소한 오브제들이 가득하다.
드로잉, 재봉, 낭독모임 등 소모임에서 활동한 38명 여성이 만든 작품들이다. 미니 키링이나 조각보, 코스터(컵 받침) 등은 특별하지 않더라도 소담한 아름다움이 배어 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