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이 대표 사법리스크 해소 않으면 혼란”
2025년 02월 11일(화) 11:05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지난 10일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시국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새미래민주당 제공>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해소하지 않고 대선에 나서면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광주에서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을 응원하지만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 대표는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너무 극단으로 가지 말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정권을 맡겨도 되겠구나 싶은 정당이 되길 바라는데 ‘민주당에서 딴 사람을 내놓으면 훨씬 쉽게 될 텐데’하는 고민을 하는 여론이 많다”고 전했다.

이 상임고문은 조기 대선이 현실화할 경우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대한민국에 도움 될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비상계엄 사태 해결과 정국 안정을 위해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된 현행 헌법 개헌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빠를수록 좋다”며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차기 정부를 (3년 미만의) 과도 정부로 만들어 준비한 뒤 차기 총선에서 국민투표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탄핵뿐 아니라 계엄마저 정당화하려 하고 있고 민주당도 극단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호남 정치와 언론에서 많은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지사를 지내다가 문재인 정부 시절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 상임고문은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후 민주당을 탈당해 지난해 4·10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당으로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으나 13.84%를 득표하며 현역인 민주당 민형배 의원(76.09%)에게 완패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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