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청산도’ 국내 최고의 걷기코스
2011년 04월 18일(월) 00:00
제주 올레길·지리산 둘레길과 함께 3대 코스로
완도타워·장보고기념관·해신 촬영장까지 인기

청산도 슬로길 인증식이 열린 16일 김종식 완도군수 등 참가자들이 슬로길 입구에 있는 ‘느림의 종’을 시타하고 있다.

완도 청산도가 세계 슬로길 1호로 인증을 받으면서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 국내 3대 걷기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청산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넘쳐나면서 완도타워와 장보고기념관, 해신드라마 촬영장 등 완도군의 다른 관광지까지 인파로 붐비는 ‘전파효과’까지 발생하고 있다.

17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시작된 ‘2011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이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청산도를 찾는 관광객들로 연일 청산도행 배편이 매진되고 있다. 세계 슬로길 인증식이 열린 16일에는 무려 7000여명이 청산도를 방문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로 인해 완도항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는 전국에서 몰려 든 관광버스만 300여대에 달해 인근 제주 화물 물량장까지 주차장으로 변했다. 완도군은 축제기간(8일∼30일)을 여객 특별운송기간으로 정하고 평상시 1일 4회 운항하던 여객선을 주말과 휴일에는 19회로 증편 운항하고 있지만 몰려 든 관광객들을 모두 수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청산도 배편을 구하지 못한 관광객들이 완도 관내의 다른 관광지로 발길을 돌리자 완도군이 직접 나서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실제로 김종식 완도군수는 16일 관광객들을 안내해 완도타워와 장보고기념관, 해신드라마 촬영장, 수목원,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등을 둘러보았다.

청산도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이유는 유채꽃과 보리밭이 연출하는 색상의 조화가 뛰어나고 11개 코스에 17개 테마 길이 다양한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 축제에서는 서편제 주인공처럼 걷기와 발도장 찍기, 조개공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청산도 슬로길이 국내 3대 걷기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유채꽃이 만개하는 시기가 20일 전후로 전망돼 다음달 초까지는 배편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