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부터 국내 천일염 염전에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게 돼 노령화와 함께 인력난에 시달리는 신안 등 천일염 업계의 생산성 향상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은 천일염 제조업이 외국인 근로자 고용 가능 업종으로 허가해 줄 것을 고용노동부 및 농림수산식품부에 수차례 건의한 결과 지난 24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고용허가 업종으로 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염전면적의 57%와 생산량 65%를 차지하는 천일염 생산 주산지인 신안지역은 2150여 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현재 1700여 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나 절대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

신안군은 그동안 천일염 생산업을 외국인 고용가능 업종으로 추가해 줄 것을 건의했지만, 천일염이 포함된 비금속광물 광업인력 부족률이 1.9%로 낮아 다른 업종과 형평성 문제 등을 거론하는 관련부처의 반대로 번번이 좌절됐다.

한편 천일염은 통계청의 한국산업분류상 ‘광업’으로 분류돼 있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