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완도군 청산도 해역에서 멸종위기 2급인 ‘유착나무돌산호’〈사진〉가 발견됐다.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3년 동안 수중생태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다도해 해양생태계 조사중 완도군 청산도에서 ‘유착나무돌산호’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유착나무돌산호’는 지난 1970∼1980년대에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일원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종이었으나 최근에는 개체수가 줄고있어 쉽게 찾아볼 수가 없다.

이번 발견된 ‘유착나무돌산호’는 10㎝와 30㎝ 크기의 2개 군체이다.

강낙성 국립공원사무소장은 “수중생태계 지도의 작성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서식환경 보전을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무처럼 생긴 ‘유착나무돌산호’는 나무돌산호과의 강장(腔腸)동물로 조간대의 수심 20∼30m에 있는 바위 등에 붙어 고착생활을 한다. 개체수가 줄고 있어서 환경부에서 보호대상종(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했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