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산소 음이온 발생량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09년 시책사업으로 여수 돌산과 완도 신지·진도 고군·신안 증도를 대상으로‘도내 섬지역 공기질 특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전남 섬지역 공기질이 인체에 유익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 산소 음이온은 완도 신지가 3181개로 가장 많았으며 ▲진도 고군 1810개 ▲여수 돌산 1593개 ▲신안 증도 1320개 순으로 나타났다.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의 0∼200개/㎤ 수준에 비해 높은 값을 보였다.

도심지가 섬지역보다 낮은 이유는 음이온 발생이 미약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배기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하기 때문이다.

산소음이온은 일사량이 많고 습도가 높은 오전 10∼12시께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저녁 6∼8시께에 가장 낮은 값을 보였다.

또 공기 중 미세먼지 등에 부착해 떠다니면서 전염성· 호흡기 등의 질환을 유발시키는 부유 세균은 실내공기질 기준인 800CFU/㎥에 비해 훨씬 낮은 9∼41CFU/㎥로 나타났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